멀티미디어

시티

알렉산드로 바리코 지음, 이승수 옮김, 153×224×20mm, 바다출판사 2001
편집자는 작가의 매력적인 모습을 표지 이미지로 활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물을 사용한 에세이의 느낌을 피하기 위해 작가 사진을 배경으로 은은하게 표현하고, 메인 이미지로 소설 속 각각의 스토리를 도시처럼 만들어 텍스트 빌딩 숲으로 디자인했다. 이 소설에서는 등장인물과 스토리가 중첩되고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 존재와 비존재가 뒤섞이는데, 독자로 하여금 안개 속을 헤매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검은색 타이포로 처리된 빌딩 숲 뒤에 화면을 향해 걸어 나오는 듯한 작가 사진을 부옇게 묘사했다. 제목은 명조체를 도회적인 느낌이 들도록 얇고 날렵하게 매만져서 영문 제목 크기와 대비되도록 크게 표현했다. 작업한 지 수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디자인이다.

출처ⓒ 프로파간다|이미지 사이즈555x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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