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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신춘 문예를 휩쓴 주막 동인 술과 문학에서 출발한 모임주요 일간지의 신춘 문예를 휩쓸다시피 한 것이다. 전광용(全光鏞)은 『조선일보』에 응모한 단편 「흑산도」가 당선되고, 전영경은 『조선일보』에 응모한 시 「선사 시대」가 당선된다. 정한모는 『한국일보』에 응모한 시 「멸입(滅入)」이 입선되고, 정한숙은 『한국일보』에 응모한 단편 「전황당 인보기(田黃堂印...
- 시기 :
- 19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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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피난온 작가들을 환대해 준 향토 문인들 전쟁, 그 야만의 시..피난온 음악 다방 ‘르네상스’나 부산의 ‘스타다방’에서 바흐와 브람스를 듣는 문화적 사치와 낭만으로 문학에 대한 욕망을 대신하기도 한다. 고은, 『1950년대』(청하, 1989) 스타다방은 중견 작가 신인 작가들뿐이 아니라 이일 오상원과 황운헌 들도 옹기종기 모였다. 그 때 법대 1학년의 여학생 전혜린 배동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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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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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한국시인협회 최초의 시인 단체세력 다툼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우리 문단 내부에 좀 다른 기운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로 조지훈 · 박남수가 앞장서 1957년 ‘한국시인협회’(약칭 시협)를 발족시킨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인들이 모여 만든 이 단체는 “시인 상호간의 교류와 공동의 권익을 옹호함”이라는 취지를 내건다. 이 단체에는 75명의 시인...
- 시기 :
- 195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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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전봉래와 정운삼의 자살 전쟁, 그 야만의 시나리오1923년 평남 안주에서 태어난 전봉래(全奉來, 1923~1951)는 어릴 적에 철봉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친 뒤 줄곧 불편한 몸으로 지낸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도쿄부립제4중학을 거쳐, 1944년에는 도쿄의 아테네프랑스에서 수학한다. 해방 뒤 월남한 그는 나중에 시인이 되는 동생 전봉건과 김광림...
- 시기 :
-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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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문학예술〉 창간오영진 · 박남수 · 원응서 등 월남 문인들이 원고료를 모으고 호주머니를 털어 피난지 부산에서 1952년 창간한 『주간 문학예술』은 뜻밖에 좋은 반응을 얻는다. 이 때 거둔 작은 성공은 이들을 적잖게 고무시킨다.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서울에서 본격 문예지 『문학예술』을 창간하기로 뜻을 모으고 실향민의 비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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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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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의용군으로 끌려간 문인들 김수영과 유정의 탈영횡포를 자행한다. 의복과 급식을 중간에서 빼돌리는가 하면, 눈 밖에 난 포로들을 외진 곳에서 집단 폭행하거나 살해하는 일도 자주 벌어진다. 고은, 『1950년대』(청하, 1989) 밤에 변소에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않는 우익 포로도 적지 않았다. 그것은 적색 분자가 그들을 변소에서 처치했었기 때문이다. 변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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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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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자유문학〉 창간 전후 문단의 분열과 새 질서‘한국자유문학자협회’는 구성원 사이의 결속을 다지고 신인 작가들에게도 활동 공간을 준다는 뜻으로 1956년 5월 기관지 『자유문학』을 창간한다. 『자유문학』은 ‘문학의 고식(姑息)’ 상태의 타개와 ‘문학의 목적에 대한 여건 결핍’의 충족이라는 발간 취지를 내세우는데, 창간호는 242쪽 분량이었다. 『자유...
- 시기 :
- 19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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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피난지에서의 문예지 전쟁, 그 야만의 시나리오수복 뒤 조연현과 박용구는 유치환의 시 「보병과 더불어」를 비롯한 원고들을 입수해 『문예』 전시판을 준비한다. 그런데 갑자기 1·4후퇴를 맞으며 모윤숙과 조연현은 제본 과정만 남겨놓은 잡지를 서울에 놔둔 채 피난길에 나선다. 조연현과 모윤숙이 떠난 뒤 서울에 남아 제본을 마친 박용구는 인천에서 『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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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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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밀다원 피난지 문학의 산실부산 광복동의 문총 지부 간판이 걸린 건물 2층에 자리잡은 다방 ‘밀다원’에 김동리 · 황순원 · 조연현 · 이봉구 · 김광주 등이 모여들며 이 곳이 피난 문단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다. 이 밖에 남포동의 『자유세계』 사무실과 ‘금강’ · ‘에덴’ · ‘춘추’ · ‘녹원’ · ‘스타’ · ‘청구’ 같은...
- 시기 :
-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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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시인을 미치광이와 자살자로 만든 전쟁 전쟁, 그 야만의 시나리오서정주의 광기는 갑작스럽게 6·25가 터진 뒤 한강을 건너 피난지에 머물 때부터 나타난다. ‘문총구국대’는 처음 한동안 유명 무실하게 굴러가지만, 이윽고 임무를 띠고 활동에 나서게 된다. 1950년 7월 중순, 서정주는 구상과 함께 김천 지구에 들어갔다가 눈앞에서 젊은 병사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것을 보고...
- 시기 :
-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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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문학사적 특징, 한국자유문학자협회 창설 전후 문단의 분열과 새 질서1955년 4월, 회원 132명의 명의로 ‘한국자유문학자협회’가 창설된다. 한국자유문학자협회는 “몇 편의 작품을 만들어놓았다고 해서 영원한 시인, 영원한 작가로서 자처하는 독락(獨樂)주의가 독보(獨步)해 온 문학 풍토”를 타파한다는 취지와 함께 닻을 올린다. 시 · 소설 · 희곡 · 시나리오 · 평론 · 외국 문학...
- 시기 :
- 195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