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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두르만에 있던 아브드 알라군에 진격하기 위한 준비는 와드하마드(제6폭포 서안 메테미나 위쪽)에 주둔한 키치너에게 카이로에서 증원군을 보낸 1898년 7월말경부터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8월 24일에 2만 6,000명의 영국-이집트 연합군이 결집했다. 이 대군은 가타크레 소장 지휘하의 영국군 2개 여단 병력의 1개 사단, 헌터 소장 지휘하의 이집트군 4개 여단병력의 1개 사단을 비롯하여 기병대와 포병대, 공병대 및 소함대로 이루어졌다. 마디파 군대의 수는 약 4만 명이었지만 이들이 지닌 단순한 무기로는 현대식 장비를 갖춘 키치너군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영국-이집트 연합군에 우호적이며 영국군의 지휘를 받는 아랍인 비정규군 부대가 강을 따라 청나일 강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동쪽 강변에서 모든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동안 키치너 지휘하의 연합군은 장애를 받지 않고 서쪽 강변을 따라 진군했다. 9월 1일 소함대가 강의 양쪽에 있는 요새들에 포격을 가하여 옴두르만의 성벽을 무너뜨렸다. 키치너는 여기서 상류쪽으로 약 6.5㎞ 올라간 서안의 에게이가에서 야영했다. 9월 2일 그는 마디파 군대의 공격을 2번 연속해서 격퇴하고 기관총과 현대식 무기로 마디파 군인들을 대량 학살했다. 계속해서 그는 구식 기병대 전술로 이 일대를 완전히 소탕하고 나서 옴두르만으로 진군했다. 그는 이곳에서도 무수히 많은 마디파 군인들을 죽였다. 이 전투에서 마디파 측은 약 1만 명이 죽고 1만 명이 부상당했으며 5,000명이 포로로 잡히는 손실을 입었다. 반면 영국군 측의 사상자는 약 500명에 불과했다. 이 전투 결과 수단에서 아브드 알라군이 몰락하고 마디파가 사라졌으며 수단 지역에 대한 영국의 지배가 확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