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바이에른 공작 막시밀리안 1세가 이끄는 독일의 가톨릭 세력이 결성한 군사동맹.
(영). Catholic League.
목적은 독일 안에서 프로테스탄티즘의 성장을 저지하려는 것이었다. 합스부르크가의 황제들과 연합한 이 동맹세력은 틸리 백작 요하나 체르클라에스의 지도 아래 30년전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동맹을 결성하려는 계획은 오랫동안 논의되어왔지만 1608년에 프로테스탄트 연합이 결성되자 비로소 가톨릭 세력은 막시밀리안 1세를 주축으로 뭉치게 되었다. 1609년 7월 10일 결성된 연맹의 원래 구성원은 바이에른·프랑켄·슈바벤의 주교제후들 그리고 라인 강 유역에 있는 마인츠·트리어·쾰른의 대주교 선제후들이었다.
막시밀리안은 1617년 동맹에서 라인 강 유역 국가들을 제외하고 독일 서부지역만 참가하도록 하여 동맹을 재조직했다.
프로테스탄트인 팔츠 선제후 프리드리히 5세가 1619년 보헤미아 왕위를 받아들이자, 신성 로마 황제 페르디난트 2세는 이 가톨릭 동맹에 군사원조를 기대했다. 막시밀리안은 1620년 협상을 통해서 프리드리히에 대한 프로테스탄트 연합의 지지를 약화시켜놓았다. 1620년 11월 틸리 장군이 이끄는 동맹군은 프라하 근처 비제베르크 전투에서 프리드리히를 물리쳤다. 틸리의 군대는 북부로 진격하여 팔츠를 비롯한 프로테스탄트 국가들을 정복했으며 프로테스탄트의 옹호자인 덴마크 왕 크리스티안 4세와 벌인 몇 차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정복한 프로테스탄트 지역에 가톨릭을 복원하도록 힘썼다.
1626년 신성 로마 황제가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을 그의 사령관으로 삼으면서부터 동맹의 중요성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틸리는 1631년 브라이튼펠트에서 스웨덴의 구스타프 2세 아돌프에게 패배한 뒤 이듬해에 죽었고, 이로써 동맹은 급속히 쇠퇴해갔다. 결국 1635년 프라하 평화조약이 체결되어 제국안에서 군사동맹을 맺는 것이 금지되고 가톨릭 동맹도 해체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