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 간격을 구분하기 위해 특정 악기를 사용하는 것.|자바와 발리의 음높이가 있는 타악기 합주음악에서는 16박으로 된 음악 단위가 4개의 악기에 의해 구분되는데, 가령 작은 공(gong)은 홀수 박마다 한 번씩 치고 큰 공은 4번째, 8번째, 12번째, 16번째 박마다 한 번씩 치고, 또다른 공으로 6번째, 10번째, ...
채운다. 이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콜로토미 악기인데, 말하자면 문장에서의 쉼표나 마침표처럼 음악의 문장을 나누고 구별하는 악기이다. 이 가운데 마침표의 기능을 맡은 악기는 큰 공인데, 큰 공의 희미하고 다채로운 울림을 바탕으로 하여 목소리·플루트·레밥의 선율들이 끊임없이 흐른다.→ 콜로토미구조
하며 그 마지막 음은 어떤 경로로 도달해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것들이 있다. 리듬형도 종지를 나타내는 요소가 될 수 있는데 일본 음악이 그러하다. 인도네시아의 가믈란 음악같이 악기마다의 리듬 간격을 고정시키는 콜로토미 음악(→ 콜로토미구조)에서는 정해진 리듬 유형이 나타남으로써 종지의 느낌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