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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11. 5. 15, 스위스 취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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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91. 4. 4, 취리히 |
국적 | 스위스/독일 |
요약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어 작품을 남긴 스위스의 극작가·소설가.
20세기의 도덕적 딜레마를 표현주의 방법으로 묘사하여 유명해졌다.
취리히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공부하다가 1933년 학교를 그만두고 신문사 특파원이 되었으며, 1934~36년 남·동부 유럽을 여행한 뒤 취리히로 돌아와 건축학을 공부했다. 제2차 세계대전중 스위스 육군에 입대했으며 전쟁이 끝난 뒤 건축가로 일하다가 1955년 그만두고 작품 집필에만 몰두했다.
희곡 〈산타 크루스 Santa Cruz〉(1946 초연)의 주제는 이후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것으로, 현대사회의 복잡하고 회의적인 사람들의 고민을 그리고 있다. 도덕극 〈이제 그들이 다시 노래하니 Nun singen sie wieder〉(1945)는 초기 희극 중 하나이며 초현실주의적 장면을 이용하여 독일 나치에 의해 죽어가는 인질들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만리장성 Die chinesische Mauer〉(1946)과 황량한 느낌을 주는 〈전쟁이 끝났을 때 Als der Krieg zu Ende war〉(1949) 같은 역사 통속극도 있다.
〈외덜란트 백작 Graf öderland〉(1951)은 어떤 책임 있는 검사의 무시무시한 환상을 현실과 꿈을 통해 보여주었으며 〈돈 주안 또는 기하학에의 사랑 Don Juan oder die Liebe zur Geometrie〉(1953)은 돈 주안이라는 이름난 연애가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감동적인 우화극 〈비더만과 방화범 Biedermann und die Brandstifter〉(1958)에서 방화범들이 독선적이며 속물적인 비더만의 집을 공격해왔을 때, 비더만은 자신의 참모습을 드러내기 보다는 자기가 사는 세계를 태워버리라고 한다.
후기 희곡에는 반유대주의 편견이 지닌 파괴적인 면을 그린 〈안도라 Andorra〉(1962), 사회적 관계와 그 한계성을 다룬 〈전기 Biografie〉(1967) 등이 있다. 그의 소설 〈슈틸러 Stiller〉(1954)·〈호모 파버 Homo Faber〉(1957)·〈내 이름은 간텐바인 Mein Name sei Gantenbein〉(1964) 등은 확신을 갖지 못하는 현대 지식인,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이나 삶의 유형을 바꾸어보려는 그들의 희망이 좌절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일기 1946~49 Tagebuch 1946~1949〉(1965)·〈일기 1966~71 Tagebuch 1966~1971〉(1972) 등을 비롯한 자전적 작품이 있으며 후기 소설에는 〈몬타우크 소설 Montauk : Eine Erzählung〉(1975)·〈홀로첸에 나타난 인간 Der Mensch erscheint im Holozän〉(197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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