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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천인계급이나 상제가 쓰던 갓의 하나.
더위를 피한다는 뜻에서 평량자·평량립이라고도 한다. 대나무 껍질을 이용해 가늘게 쪼개서 위를 둥그렇게 만들었다. 같은 대나무 가지로 만들기는 해도 실같이 가늘게 해서 만든 죽사립과는 전혀 다르다. 처음에는 서민들뿐만 아니라 사대부층에서도 함께 썼으나 고급관모인 흑립이 나오자 신분이 낮은 보부상·역졸 등 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만이 사용하게 되었다. 역졸은 흑칠한 것을 썼고, 보부상들은 패랭이 위에 목화송이나 가화를 꽂고 끈을 매달아 머리에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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