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7세기 중국과 내륙 아시아의 여러 민족간의 교섭관계 업무를 맡아보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국의 행정기구 중에서 이번원같이 이민족과의 관계업무를 맡아볼 기구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당시 내륙 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번원에서는 내륙 아시아와 티베트에 있는 중국 영토를 감독할 관리를 임명했다.

또 이들 지역에서 교역을 하는 상인들에 대한 허가업무를 맡았으며, 중국에 들어오는 러시아 학생과 상인 및 베이징[北京]에 있는 러시아 선교단에 대한 감독업무도 맡았다. 1861년 이번원의 업무 가운데 러시아 관계업무는 새로 만들어진 외교 기구인 총리아문에서 맡게 되었다. 이번원은 1906년까지 존속하다가 이번부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