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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품 〈로버트 엘즈미어 Robert Elsmere〉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신학보다 사회적 관심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그당시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시인 매슈 아널드가 삼촌이었으며 그녀는 종교를 탐구하는 분위기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교육관리로 일하다가 로마 가톨릭교도가 되기 위해 관직에서 물러났으나, 나중에 일시적으로 영국국교인 성공회교도가 되어 옥스퍼드에 가족을 정착시켰다. 그녀는 그곳의 학구적인 환경에 자극받으며 자랐으며 1872년 브레이스노즈 칼리지의 특별 연구원인 험프리 워드와 결혼했다. 1881년 런던으로 이사한 뒤 〈펠 멜 가제트 Pall Mall Gazette〉지와 여러 잡지에 글을 썼다.

그녀는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주장하면서 초자연적인 것을 중심에 두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거부했는데 이러한 사상은 소설 〈로버트 엘즈미어〉(1888)에 감동적으로 나타나 있다. '종교란 인류에 봉사할 때만 존재한다'라는 신념으로 돌아서는 젊은 성직자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윌리엄 글래드스턴의 반론서 〈로버트 엘즈미어와 신앙의 전쟁 Robert Elsmere and the Battle of Belief〉(1888)에 의해 오히려 인기가 치솟았다. 또한 그뒤 발표한 20권이 넘는 교훈소설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는 대개 독자들이 알아차릴 수 있는 실제 인물을 등장인물의 모델로 삼았다. 워드는 사회적 조건의 개선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 1899년 장애아동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고 1905년 런던 주의회에 의해 '저녁 연극 센터'의 건립을 위해 공헌했으나, 여자들이 해방됨으로써 도덕성을 잃을까 염려하여 여성 참정권 운동에는 반대해 1908년 참정권 반대연맹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