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일러·블라우 강과 만나는 도나우 강 좌안을 끼고 있으며 노이울름이라는 바이에른의 도시 반대쪽에 있다. 처음 854년에는 왕령이었으며 12세기에 호엔슈타우펜 황제들로부터 칙허장을 받고 자치시가 되었다.

14, 15세기의 도시 연맹과 전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자유 독립 도시가 되었다. 중요한 교역로 중심지에 있고, 리넨 제품과 퍼스티언 천을 제조하여 중세시대에 크게 번성했다. 1530년 개신교파가 되었으며 16, 17세기의 프랑스 종교전쟁 이후 쇠퇴했다.

이곳은 1802년 바이에른으로 넘어가 영토와 특권을 잃었으며, 1810년 뷔르템베르크로 넘어갔다. 1869년 도나우 강 우안에 있던 옛 노이울름 외곽지대가 바이에른의 자치시가 되었다. 20세기 중반에는 공업과 상업이 발전하여 이 지역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중 심하게 파괴되었으나 중요한 건축물들은 대부분 복구되었으며 중세시대의 성벽·문·분수대는 상당수 남아 있다. 1377년에 세워져 1890년에 복구·완성된 고딕 양식의 성당은 파괴되지 않았는데 이 곳에 있는 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에 속하며(162m) 도시 위로 우뚝 솟아 있다. 다른 유명한 명물로는 직조업자와 직물 상인, 마구상들의 창고로 지은 시청 건물(1370, 20세기에 증축함), 노이어바우(1585~93), 자유민들과 시의회가 해마다 헌법을 지킬 것을 서약했던 슈뵈르하우스(1613) 등이 있다.

주요 도로·철도·교통 중심지로서 자동차·기계·전기 설비와 여러 가지 경공업 제품 등을 생산한다. 울름대학교는 1967년에 세워졌다. 이 도시에는 고대 이집트와 중세의 대표적인 빵들이 전시되어 있는 특이한 빵 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