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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총리로서 프랑스 혁명시기에 영국 및 오스트리아와 동맹을 맺었다.

영국인 이주자의 아들로 태어난 액턴은 자신의 기량을 프랑스 해군이 감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자 토스카나 공인 페터 레오폴트(나중에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레오폴트 2세가 됨)의 군대에 들어갔다. 그리고 알제리에 대항해 스페인과 토스카나가 연합했을 때 액턴은 토스카나 기병대대를 지휘함으로써 명성을 얻었다(1774). 1779년 피에트로 레오폴도의 처남 나폴리의 페르디난도 4세가 나폴리 함대의 재조직을 액턴에게 권유하자 그는 곧 사령관이 되었다. 액턴은 페르디난도의 부인 마리아 캐롤리나의 총애를 받아 그의 정적을 물리치고 급격히 승진하여 해군·전쟁·재정 대신을 거쳐 결국에는 거의 전권을 갖는 총리가 되었다.

그는 영국·오스트리아와 동맹을 맺음으로써 스페인과 가까운 유대관계를 지니고 있던 전통적인 지배계급과 성직자의 권위를 약화시켰다. 그는 프랑스 혁명과 자유주의 이념에 저항하여 나폴리를 오랫동안 전쟁에 휘말리게 했다.

1798년 프랑스가 나폴리를 공격했을 때 그는 왕실부처와 함께 영국 해군제독 호레이쇼 넬슨의 배를 타고 시칠리아로 도망갔다. 나폴리는 파르테노페 공화국으로 선포되었다. 그러나 5개월 후 페르디난도는 다시 통치권을 회복하고 프랑스를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테러 통치를 실시했다. 이 테러 통치에 대한 주요한 책임은 액턴과 넬슨에게 있다. 그는 1806년 프랑스가 다시 나폴리를 공격할 때까지 1차례의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는 권좌에 머물렀다. 그리고 프랑스 침공 때 왕실과 함께 시칠리아로 도망갔다. 그는 19세기 역사가로 잘 알려진 액턴 남작 1세의 할아버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