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20년대에 스웨덴의 고고학자 요한 군나르 안데르손이 간쑤 성 린타오 현[臨洮縣] 신뎬에서 발굴했다. 주로 타오허 강[洮河], 다샤 강[大夏河] 및 황수이 강[湟水] 중·하류에 분포되어 있다. 탄소동위원소법으로 연대를 측정해 본 결과 BC 1000년 전후가 된다.

당시 사용한 도구는 석기와 뼈연장이 주된 것으로 도끼·삽·칼·화살촉·송곳·바늘 등이 있다. 청동기는 많지 않으나, 창칼·끌·송곳 등의 도구와 포(泡)·구슬·방울 등의 청동장식품이 나왔다. 토기에는 채도(彩陶)가 많고 검정색 도안을 그려넣은 사질의 홍도가 신뎬 문화의 특징이다.

자주 보이는 장식무늬로는 관대문(寬帶紋)·곡절문(曲折紋)·쌍구문(雙鉤紋)·회문(廻紋)·'물'형문(勿形紋)·S문 및 사슴·개·새·개구리 등의 동물무늬가 있다. 그릇의 형태를 보면 쌍이관(雙耳罐)·쌍이배(雙耳杯)·쌍이분(雙耳盆)·역·정(鼎)·두(豆)·반(盤) 등이 있다.

건축의 남은 흔적을 보면 반지혈식의 직사각형 집터와 자루형 또는 직사각형 구덩이가 있다. 무덤은 대체로 직사각형 수혈식 무덤이 많고 매장방식은 반듯이 눕히고 사지를 펴놓은 자세와 옆으로 눕히고 사지를 굽혀놓은 자세가 있으며, 2차장이 성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