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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울산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밀항하여 사업을 시작했다. 1944년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비누 등 유지류를 만드는 회사를 설립, 사업의 기초를 닦았다. 이후 미군들이 씹는 껌을 개발하여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사업을 바탕으로 1949년 일본에서 (주)롯데를 설립했다.

(주)롯데를 발판으로 1959년 롯데상사, 1961년 롯데부동산, 1967년 롯데아도, 1968년 롯데물산·(주)훼밀리, 1970년 롯데회관, 1971년 롯데전자·롯데오리온즈구단, 1972년 롯데리아, 1978년 롯데리스, 1985년 롯데데이타센타, 1987년 롯데엔지니어링 등을 설립하는 등 계속적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1966년 이후에는 사업을 한국에까지 확장, 1966년 롯데알미늄, 1967년 롯데제과, 1973년 호텔롯데·롯데전자·롯데기공, 1974년 롯데산업·롯데상사·롯데칠성음료, 1978년 롯데크리스탈호텔·롯데삼강·롯데건설·롯데햄·롯데우유, 1979년 롯데쇼핑, 1980년 한국후지필름, 1982년 롯데자이언츠·롯데캐논·대홍기획 등을 설립했다. 그룹 회장으로 있으면서 한국과 일본을 한달씩 오가면서 경영 일선에서 활약했다.

2015년 7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의 지배권 다툼 과정에서 회장직에서 해임되었는데, 주된 이유는 고령으로 인한 지배력 상실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국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