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중산층의 가치관과 포부를 담담하게 그려낸 풍자적 희극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유대인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베를린에서 자랐다. 뮌헨대학교·괴팅겐대학교·라이프치히대학교·베를린대학교 등에서 철학·심리학·법학을 공부했으며, 기병대에서 군복무를 했다.

집안이 부유했던 데다가 첫번째, 2번째 부인도 돈이 많았던 덕분에 아무런 걱정없이 글을 쓸 수 있었으며, 일생의 대부분을 여행하며 지냈다. 15세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으나 초기 작품들은 그리 독창적이지 못했다. 가장 뛰어난 희곡들은 1911~16년에 쓴 것들로 〈부르주아 영웅들의 삶 Aus dem bürgerlichen Heldenleben〉이라는 제목으로 묶여 나왔다. 첫번째 희곡인 〈팬티 Die Hose〉는 베를린 경찰측에서 제목이 조잡하고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에 1911년 〈거인 Der Riese〉이라는 제목으로 출판·공연되었다. 이 작품에는 테오발트 마스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그를 비롯한 마스케 일가는 다시 〈속물 Der Snob〉(1914 출판·공연)·〈1913년〉(출판 1915, 공연 1919)·〈화석 Das Fossil〉(출판 1925, 공연 1923) 등과 같은 작품에서 등장하여 이들 모두 '마스케 4부작'을 이룬다. 이 희곡들은 마스케 일가를 부르주아적 예의범절의 탈을 쓰고 사회적 신분상승을 노리는 이기주의적 인물들로 그리고 있다. 슈테른하임의 후기 희곡들은 초기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초기 희곡에서 사용한 전보문 같은 언어는 프랑크 베데킨트(그의 딸이 슈테른하임의 3번째 아내가 됨)와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잇는 일종의 교량 역할을 했다. 흔히 표현주의 극작가로 평가하지만 슈테른하임 자신은 사실주의자로 자처했다. 그가 공격했던 중산층은 물론 그 자신의 집안을 가리키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그의 사회 저작물들과 비평에서 나타나는 반유대주의는 자신의 출생근본을 배반하는 것으로서 당시 히틀러 집권에 안성맞춤의 호기를 준 그들의 독일 내 사회상황을 그리고 있다. 장편·단편 소설은 전위적인 문체로 씌어졌던 까닭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936년 자서전 〈내 삶의 영상 속에 나타난 전쟁 전의 유럽 Vorkriegs#128pa im Gleichnis meines Lebens〉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