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생 | 1914. 9. 15, 부에노스아이레스 |
---|---|
사망 | 1999. 3. 8, 부에노스아이레스 |
국적 | 아르헨티나 |
요약 아르헨티나의 작가.
현실을 환상으로 취급하며 불가해한 시간 진행을 묘사하고, 병렬적 세계들을 창조하는 등 마술적 사실주의를 추구한 것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하비에르 미란다와 마르틴 사카스트루라는 필명으로도 출간되었다. 아르헨티나 국외에서는 친구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공동 작업한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자기 증조부의 이름을 한 부분씩 따서 만든 오노리오 부스토스 도메크, B. 린치 다비스, B. 수아레스 린치 등의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
비오이 카사레스는 잠시 법학 공부를 했으나 곧 철학과 문학으로 관심을 옮겼다. 처음 보르헤스와 함께 한 일은 요구르트 광고였지만, 이내 두 사람은 함께 문학지인 〈데스티엠포 Destiempo〉를 창간했다. 그는 단편소설 모음집인 〈혼돈 Caos〉(1934)과 〈사자 루이스 그레베 Luis Greve, muerto〉(1937)를 출판했고, 첫번째 소설인 〈모렐의 발명 La invención de Morel〉(1940)이 출간되면서 크게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신중하게 구성이 된 환상적인 내용으로서, 주인공은 거대한 영화기계를 통해 필름 속의 한 여인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며 그녀와 만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데, 결국은 주인공이 영화 속으로 들어가 그녀와 만나는 데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장편소설은 19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알랭 로브 그리예가 각색한 영화 〈지난 해 마리앵바드에서 L'Année dernière à Marienbad〉(1961)의 기초가 되었다. 〈도피계획 Plan de evasión〉(1945)과 〈천상의 음모 La trama celeste〉(1948)는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상상의 세계를 끊임없이 탐험하고 있으며 환상적인 논리를 고수하도록 엄밀하게 구성된 책이다.
비오이 카사레스는 소설 〈영웅들의 잠 El sueño de los héroes〉(1954)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하층민의 구어를 써서 아르헨티나 문화에 내포된 문명과 야만성의 충돌을 풍자하고 있다. 소설 〈돼지의 전쟁일기 Diario de la guerra del cerdo〉(1969)는 공상과학 소설과 대담한 정치 풍자를 결합시킨 작품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함께 호노리우 부스토스 도메크라는 필명으로 〈환상 문학선집 Antología de la literatura fantástica〉(1940)과 〈돈 이시드로 파로디의 6가지 문제 Seis problemas para Don Isidro Parodi〉(1942)를 출판했다. 이 작품들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삶에 대한 풍자인 동시에 복잡한 탐정 이야기이다. 시인인 그의 아내 실비나 오캄포와 보르헤스와 함께 〈아르헨티나 명시선집 Antología poética argentina〉(1941)을 편집했고, 보르헤스와 함께 〈가우초 시집 Poesía gauchesca〉(2권, 1955)을 내놓았다.
그밖의 작품으로 단편소설 모음집인 〈위대한 천사 El gran serafín〉(1967)·〈사랑 이야기 Historias de amor〉(1972)·〈환상 이야기 Historias fantásticas〉(1972)·〈위대한 탐정소설 Los mejores cuentos policiales〉, 그리고 소설 〈태양을 잠들게 하라 Dormir al sol〉(1973) 등이 있다. 1990년 비오이 카사레스는 세르반테스상을 받았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작가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