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자전적 소설 〈안드레아스 하르트크노프 Andreas Hartknopf〉(1786)·〈안톤 라이저 Anton Reiser〉(4권, 1785~90)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안톤 라이저〉는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 Wilhelm Meister〉와 더불어 당대의 삶을 그린 18세기 독일 소설 중 가장 원숙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모리츠는 미학에 관한 영향력있는 저술가로서도 활동했다. 집이 매우 가난했으므로 모자제조인 밑에서 도제살이를 했으나,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신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 불안정하고 어두운 성격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배우가 되려고도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공부를 마친 뒤에는 데사우·포츠담을 거쳐 베를린의 문법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베를린에서는 잠시 동안 레싱이 일하고 있는 〈포시셰 자이퉁 Vossische Zeitung〉지의 편집을 맡기도 했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중 괴테를 만났으며, 이것이 인연이 되어 나중에 그의 예술론에 관해 조언을 하기도 했다. 1789년에 베를린으로 돌아와 독일예술원의 미학 및 고고학 교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