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학생 때 체코슬로바키아 민족부흥운동과 영국·폴란드 낭만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았다. 보헤미아 시골의 옛 성터를 돌아다니다가 북부 이탈리아를 여행한(1834) 뒤 1836년 리토메리체에서 변호사직을 맡았으나 곧 결핵에 걸려 26세도 채 되기 전에 죽었다.

학생 시절에 독일어로 습작을 시작했고 1830년부터 체크어로 시·소품·소설을 썼다. 그의 모든 작품은 미완성이지만 새로 부활한 문학어를 쓴 작가로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위대한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의 최대 걸작은 서정적 서사시 〈5월 Máj〉(1836)로서, 당시에는 냉대를 받았지만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시인과 비평가들을 거의 마술처럼 사로잡았다. K. 얀스키가 편집한 마하의 편지와 일기 〈카렐 히네크 마하의 생애 Dílo Karla Hynka Máchy〉(3권, 1948~50)는 그의 시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배경들을 모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