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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네스코 이전부터 교육과 문화 부문에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국제연맹 시절에도 1921년에는 지식인들의 국제 협력을 위한 지식인협력국제위원회(CICI, The International Committee on Intellectual Co-operation)가 설립되었고, 1925년에는 국제지식협력연구위원회(IICI, 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Intellectual Cooperation)가 설립되었으며, 같은 해 국제교육국(IBE, International Bureau of Education)이 출범하여 교육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과 함께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제 연합(UN)의 출범과 함께 유네스코 헌장이 1945년 11월에 제정되어 이듬해 효력을 발생했는데, 이 헌장에는 유네스코 활동과 각 회원국 시책 사이에 통일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회원국마다 자문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규정했다. 1962년 12월 유네스코 총회는 결의문을 채택하여 교육계획 분야에서의 진보적인 훈련과 연구를 위하여 세계교육계획기구(IIEP)를 발족시켰다.

IIEP는 행정상으로는 유네스코의 부속기구에 불과하지만 독자적인 집행위원회에서 정책과 계획을 규제·통할한다. 1969년 1월 세계교육국이 유네스코에 병합되었다. 유네스코는 문맹퇴치와 초등의무교육을 지향한 회원국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사상과 지식의 국제적인 교류를 장려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저개발국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유네스코 기금의 상당부분이 교육과학개발계획에 할당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유네스코의 예산규모가 해마다 격증되어왔으며 지나치게 정치성을 띠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들끓었다. 미국은 예산문제로 말미암아 1984년 12월 31일 유네스코를 떠났고 정확히 1년 뒤에는 영국의 탈퇴를 초래했다. 하지만 영국은 1997년, 미국은 2003년에 다시 복귀하면서 국제적 협력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팔레스타인이 가입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동시에 탈퇴를 선언했다.

조직과 활동

2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와 45개국 대표들로 이루어지는 집행위원회 및 사무국이 있다. 교육과 문화, 정보 교류 등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주재하며, 회원국에 국가별 위원회를 두어 자국 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국제기록유산센터를 두어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을 관리하고,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 등을 유지하며, 세계 책의 수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유네스코 국제상 등을 주관하고 있다.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은 1950년 6월 14일 제5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했다. 1951년 11월 10일 '유네스코 헌장 준수서약 동의요청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1953년 7월 6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설치령이 대통령령 제801호로 공포되었으며 이듬해 1월 30일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립총회가 소집되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내외의 교육·과학·문화·홍보부문에 관한 연락 및 정보교환을 통하여 이 부문들의 사업에 협조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국제협약 체결문제에 대해서 대정부 자문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0년에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을 설립했고, 2008년에는 지구촌 평화마을을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