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새로운 행사인 링컨 센터 페스티벌이 96년부터 시작됐다.

옥외의 특설 원형극장에서 120명의 음악가를 동반한 머스 커닝햄 무용단의 『오시안』, 로버트 윌슨의 오페라 『패트른 세인트』 등 규모도 크고 내용도 있는 작품들이 공연되었다.

앨빈 에이리 아베리칸 댄스 시어터는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 무용단이 선보인 작품은 신작인 『스위트 릴리스』. 남녀의 관계와 그 것을 둘러싸고 지탱하는 교회를 중심으로한 공동체가 주제이다. 메시지도 너무 교훈적이며 표현도 단순하지만 작곡가의 세련된 솜씨는 듣기가 좋았으며 무용수는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역동적이었다. 또한 섹시한 침실장면에서 시작하여 끝나는 공연이어서 오락성도 빼놓을 수 없다. 예술성도 높았고 이전보다도 한증 매력이 있던 것은 쟈미슨 안무의 『힘』이었다. 엄선된 움직임이 무용수들의 성격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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