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리도 남동쪽 55㎞ 지점, 샌더스키 강가에 있다. 옛날에 2개의 와이언돗 인디언 마을이 강의 양쪽에 있었던 이곳은 사이오터-샌더스키 통로와 레이크 통로의 교차지점이기도 했다.

1812년 전쟁 당시 조지 크로건 소령과 그의 군대 160명이 훨씬 많은 수의 영국-인디언 연합군에 대항해 강가의 높은 절벽 위에 있던 스티븐슨 요새를 사수했다. 전투장이었던 버처드 공립도서관의 정원에 크로건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그 전쟁이 끝난 뒤 이곳에 크로건스빌·프리시티·볼스빌 등 3개의 마을이 생겼다가 1829년 로어샌더스키 자치체로 합쳐졌다. 로어샌더스키는 1849년에 서부 탐험가인 존 C. 프리몬트의 이름을 따서 프리몬트로 재명명되었다.

이곳은 사탕무 생산과 통조림 제조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자동차 부품(배터리, 가스 탱크), 플라스틱, 기계류를 제조하는 공업도 발달했다. 테라(옛 이름은 뱅가드)공과대학이 1968년에 개교했다. 러더퍼드 B. 헤이스 대통령의 저택(1873~93)이었던 스피걸그로브는 숲·호수·개울 등을 포함하는 10㏊의 광대한 부지를 차지하며 현재 주립기념지로 지정되어 있다. 대통령의 집무서류와 가족들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과 박물관이 이 저택 내에 있다. 대통령과 그의 부인의 묘지에는 버몬트 화강암으로 된 기념비가 서 있다. 1866년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