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5㎢의 삼림을 포함하여 전체 면적의 약 80％가 생산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 나머지 가운데 72㎢는 주로 그라이펜·페피콘·취리히 호의 일부가 차지하고 있다. 이 주는 얕은 강의 계곡들로 이루어졌는데, 이 강들은 북쪽의 라인 강을 향해 흐르고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있는 산줄기에 의해 분리된다.

가장 중요한 계곡은 린트 하곡으로 취리히 호까지 확장되었다가 리마트 강으로 이어진다. 호수의 동쪽에는 연속하여 더 높아지는 산등성이들로 분리되어 있는 글라트 강 계곡과 협곡 같은 퇴스 강의 계곡이 있다. 글라트 강은 그라이펜제로 불리는 호수를 지나 흐르고, 퇴스 강은 동쪽 경계선을 따라 뻗어 있는 산등성이(회른리에서 높이가 1,133m에 달함)에 의해 토겐부르크(계곡)와 분리된다. 호수의 서쪽에는 질 강의 계곡이 있는데, 이 계곡은 먼 서쪽에서 알비스호른을 최고봉(901m)으로 하는 알비스 산맥과 접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 주는 주도인 취리히가 1803년까지 획득한 지역들에 해당한다. 주도 취리히는 1351년 공식적으로 스위스 연방에 가입한 첫 도시이다. 이 주는 취리히 호의 저지대 전부를 1362년에 병합했으며, 1467년 합스부르크가에서 빈터투어를 사들인 후 라인 강까지 경계가 뻗었다. 현재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라인 강 오른쪽 기슭에 있는 다른 국가 영토 내의 고립지에서부터 페피콘 호 남쪽으로 약 13㎞까지 뻗어 있다. 현재의 주 헌법은 1869년에 제정되었다.

이곳은 고도로 경작이 이루어지지만 본질적으로는 공업지역이며 특히 기계류와 철도차량 제조로 유명하다. 국내 전체 기계생산의 약 1/3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견·면 직조는 널리 퍼져 있다. 취리히와 빈터투어가 주요중심지이며, 그라이펜제 동쪽의 우스터와 취리히 호 서쪽 기슭의 탈빌·호르겐·베덴스빌은 모두 공업도시이다. 철도가 계곡들을 통과하며, 기준 철도 노선과 산악 철도들이 취리히 시에서 사방에 방사상으로 뻗어 있다. 리마트 계곡(취리히에서 바덴까지)에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철도가 놓였다. 스위스 주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고, 주민들은 독일어를 사용하며 주로 프로테스탄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