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지지 大東地志〉에는 삼국시대에 백제(또는 고구려라고도 함)의 난은별현이었으며, 고구려에서는 낭비성, 신라에서는 칠중성이라 불러 삼국의 접경 지역으로 비정하고 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중성현으로 개칭, 내소군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초에 적성현으로 개칭되었으며, 1018년(현종 9)에 장단의 속현이 되었다. 1062년(문종 16)에 개성부 관할이 되었다가 1106년(예종 1)에 감무를 두어 독립했다. 군현제 개편으로 1413년(태종 13)에 적성현이 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군이 되어 1895년에 한성부, 1896년 경기도에 속하게 되었다. 1906년 하북면을 마전군에 이관했으며, 1914년 적성군이 폐지됨에 따라 적성군 남면은 그대로, 동면·서면이 적성면으로 통합되어 연천군에 병합되었다.

1945년 38°선이 연천군 남부를 지남에 따라 적성면·남면이 파주군에 이관되었다. 1946년 남면이 양주군에 편입되었다. 1996년 파주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적성면은 파주시에 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