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싸구려 아파트 창문에 끈으로 묶어 매단 술병이 흔들거리고 있다. 파남 형제의 방, 동생 돈(레이 미랜드)은 형 위크(필립 테리)의 감시 때문에 방에 갇혀 10일째 술을 끊고 있다. 돈은 인기 없는 소설가이며, 술을 자제할 능력도 없다. 형은 그를 억지로 시골로 데려가려 했다. 돈의 애인 헬렌(제인 와이먼)이 찾아온 것을 기회로 돈은 헬렌을 형과 음악회에 보낸 뒤 온 방안을 샅샅이 뒤지나 술은 한 방울도 없었다. 그는 겨우 돈 몇 푼을 찾아내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를 데리고 가기를 포기한 형은 혼자 시골로 가버렸다. 돈은 술집 여자 글로리아(도리스 다울링)의 하숙에서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났을 때는 알코올 중독자 수용소였다. 알코올 기운이 떨어지자 환각·환청이 일어난다. 쥐가 이마를 물어 뜯는다. 강박감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그를 괴롭힌다. 그는 간호하러 온 헬렌의 외투를 전당포에 잡히고 권총으로 자살하려 한다. 한사코 말리는 헬렌의 사랑에 감동하여 그는 진심으로 금주를 맹세했으나……, 지금 그의 방 창문에는 위스키 병 하나가 매달려 있다.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감독상·주연남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