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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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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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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장양상과 성장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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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지
개요
인체의 조직과 부위는 각기 다른 성장속도로 자라며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사람의 성장양상과 성장속도
성장하는 어린이의 키 변화는 나이에 따라 성장하는 키와 단위시간에 증가하는 키, 즉 성장속도라는 2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성장을 연속적인 운동으로 생각할 때 키는 운동한 거리가 되며 성장률은 속도가 된다. 어린이 키의 성장 정도보다는 성장속도가 어린이의 현재 상태를 잘 나타낸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가 생기는 혈액이나 조직의 농도는 키의 증가를 보여주는 거리곡선보다는 성장속도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반적으로 성장속도는 출생 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다가 13~15세에 급격한 증가를 보이는데 이 시기를 청소년기급성장이라 한다(→ 색인:청년기). 특히 출생 이후 4~5세 때까지는 성장속도가 급격히 감속하며 그 이후로 청소년기의 급성장기까지는 일정한 성장속도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일반적인 성장속도곡선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마지막 월경 후 4개월이 지났을 때의 태아가 최고의 성장속도를 보이며 34~36주 동안 성장속도가 감소하는 것은 태아와 태반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태어나면 이러한 공간적인 제약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므로 출생 직후에는 얼마동안 성장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출생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는 느리게 성장하며 적게 나가는 아이는 빨리 자란다. 따라서 출생시의 크기와 성인이 되었을 때의 크기와는 연관성이 없으나 2세가 되었을 때의 크기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상태가 나쁜 모체에서 태어난 아이는 몸무게가 적은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임신 마지막 2~4주 사이에 성장속도의 감소가 그 주요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어렸을 때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산모가 낳은 아이는 정상아보다 몸무게가 적은 경향이 있다.
태아기의 성장속도가 빠른 이유는 주로 세포분열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세포분열은 점점 감소하여 6개월 이후부터는 신경세포에서는 거의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고 근육세포는 아주 제한적인 세포분열만 한다(유사분열).
성장일지
청소년기까지는 여아의 키가 남아보다 약간 작지만 여아에게서 2년 정도 먼저 청소년기 급성장이 나타나므로 11세 이후에는 여아가 약간 더 크게 된다.
그러나 14세가 되면 남아에게 급성장이 시작되는 반면 여아의 급성장기는 끝날 때이므로 이때부터는 남아가 더 크게 된다. 비슷한 방식으로 출생시는 여아가 남아보다 몸무게가 약간 덜 나가고 8세쯤 되면 비슷하게 되었다가 9~10세부터 조금씩 더 무거워지기 시작하여 14.5세까지 지속된다. 골격과 근육, 그리고 간·비장·신장과 같은 내부기관들도 키의 성장속도와 비슷한 성장곡선을 보이나 편도의 림프조직과 뇌·두개골·생식기·장·피하지방 등은 예외이다.
내부생식기나 외부생식기는 사춘기 이전에는 완만한 성장을 하다가 사춘기에 이르러 급성장을 한다. 뇌·두개골·눈·귀 등은 인체의 어느 부분보다도 일찍 발달한다. 특히 뇌는 출생시 이미 성인 뇌 무게의 25% 정도이며 5세가 되면 90%, 10세가 되었을 때는 95%가 된다. 따라서 뇌는 청소년기급성장에 거의 해당되지 않으며 머리의 길이가 약간 성장하는데 이것은 두개골이나 두피가 약간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얼굴 면적의 성장은 키 성장곡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하악골은 청소년기급성장을 하여 길어지면서 앞으로 돌출하게 된다.
눈은 청소년기에 약간의 급성장을 보이는데 이것은 사춘기에 흔히 발생하는 근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여아는 11~12세 사이, 남아는 13~14세 사이에 근시가 되는 빈도가 가장 높은데 아마도 눈이 수직방향보다는 수평방향으로의 성장이 더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본다. 림프 조직은 특이한 성장곡선을 보이는데 청소년기 이전에 최고의 성장을 보이다가 그 이후에는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인의 수준으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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