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가 될 운명이었던 이플란트는 18세에 아버지의 권위에서 벗어나 콘라트 에크호프의 지도하에 연기를 배우기 위해서 고타 궁전 극단에 들어갔다. 1779년 에크호프가 사망한 뒤 고타 극단과 함께 만하임으로 가서 실러의 〈군도 Die Räuber〉에 등장하는 프란츠 무어 역을 새롭게 만들어냈으며, 그곳에서 그가 쓴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사실상 그는 만하임 극장을 통솔했고 방침과 레퍼토리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1796년 괴테의 초청으로 바이마르 궁전 무대에 등장해서 애처롭고도 우스꽝스런 중산층 인물들을 진실되지만 양식화된 연기로 묘사함으로써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비극(리어 왕, 발렌슈타인, 에그몬트 역)으로의 도약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플란트는 극작가로서도 가정극과 감상적인 희극 배우로서 얻은 것과 같은 명성을 얻었다. 1798년 그는 베를린 국립극장의 매니저로 임명되었으며, 1811년에는 프로이센에 있는 모든 왕립극장들의 총감독이 되었다. 자서전 〈나의 연극적 삶 Meine theatralische Laufbahn〉(1798)이 1886년에 재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