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원체산수화(南宋院體山水畵)의 모태가 되는 화풍을 이루었다. 그는 북송 휘종(徽宗)의 화원에 들어가 후에 대조가 되었으며, 북송이 여진족에게 패망하자 남송으로 가서 송 고종의 화원에 들어갔다. 그의 산수화 가운데 1124년 작품인 〈만학송풍도 萬壑松風圖〉(타이베이 구궁[故宮] 박물관)가 가장 신빙성 있는 작품으로 여겨진다.

그의 작품들은 본질적으로 경치를 그리며 다양한 거비파적(巨碑派的) 산수화인 이전의 북송 산수화와 남송시대의 보다 서정적인 남방의 마하파(馬夏派)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당은 부벽준이라고 하는, 그려진 바위들에 질감을 주기 위한 준법을 완성했는데, 이 기법은 남송 화가들이 자신의 산수화에 표현하고자 했던 정확하고 포괄적인 실체 전달에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