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근에 사는 다른 종족과 상당히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데, 일부 언어학자들은 이를 누페그바리어군으로 분류하는 반면 또다른 학자들은 크와어군에 속하는 소(小)어군의 하나로 보기도 한다. 두 곳의 주요거주지 가운데 한 곳은 나이저 강과 베누에 강을 따라 밀집해 있는 낙엽수림지역이고, 또 한 곳은 강에서 멀리 떨어진 산이 많은 대초원지역이다.

기본적인 가족 형태는 가까운 부계친족들로 이루어진 확대가족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남자가 집안을 다스린다. 상속과 씨족의 구성은 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족외혼을 행하며 씨족은 사자·악어·표범·비단뱀과 같은 동물 토템으로 상징된다. 강제력을 갖는 중요한 제도로 종교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범죄를 다루는 사당인 이레그바가 있다. 마을연합에서는 여러 지배 가문에서 번갈아 추장을 뽑는다. 마을회의가 분쟁을 해결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추장이나 다른 마을회의와 공동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전통 신앙은 하늘에 살면서 우주를 지배한다는 최고의 신 히네그바에 집중되어 있다. 히네그바는 나무 같은 자연물과 교통하는 매개 혼령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고 믿는데, 조상도 히네그바 신의 전령으로 생각한다. 20세기초부터 많은 수가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일부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