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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필지

다른 표기 언어 儒胥必知

요약 조선시대 일반 서리와 백성, 목민관이 일상적으로 다루어야 할 공문의 서식과 여기에 쓰이는 이두 등을 해설한 지침서.

1권 1책(56장). 목판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간행연도는 알 수 없다. 대체로 철종연간에 초간된 것으로 추정되며, 1872년(고종 9)과 1906년(광무 10)에 중간된 책이 전한다.

1911년 서계서관 발행본 및 간행연도를 알 수 없는 여러 판본이 전한다. 중간본에는 〈이문강례〉에서 뽑아 〈이두휘편〉을 추가하고 공문서식을 추가하여 부록으로 수록했다. 여러 가지 문체 중에서 '이서지체'를 다루고 있고, 이런 문체는 이서는 물론 이치자도 반드시 알아야 하므로 〈유서필지〉라 이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다양한 정소, 즉 사부친소·사부가이노명정장·범민정소·여인정소 등에 있어 시면·기두·결사에 쓰이는 어투를 밝혀주었고, 이밖에 단자의송에 대한 해설, 담서하는 방식 등을 간단히 소개했다.

본문에서는 각 서식의 다양한 경우에 있어서의 문투를 소개하고 있다. 문투 중에서 변화를 가할 수 있는 곳, 비확정적인 곳 등은 본문보다 작은 글자로 이를 밝혀놓았고, 본문 중의 이두 또한 다른 글자보다 작게 써서 구별했다. 이 책에 예시되고 있는 서투를 목차별로 보면, 상언 12종, 격쟁원정 4종, 소지류 24종, 단자류 3종, 고목류 8종, 문권류 6종, 통문투 1종으로서 서식의 예를 보여주었다. 이어 〈이두휘편 吏讀彙編〉이라 하여 자수별로 이두를 분류하여 모두 244종의 이두의 읽는 방법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 후기의 행정체계와 이두, 고문서학의 연구에 긴요한 자료이다. 즉 각 서식의 모범이자 구체적으로 제시된 형태로서 약간의 변화만 주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당시의 생활환경·분위기도 짐작할 수 있다. 부록의 〈이두휘편〉은 서식에 실제 사용되고 있는 이두이므로 그 의미파악에 참고가 된다.

1901년(광무 5)에는 갑오개혁 이후의 변동사항을 개정하여 〈신식유서필지 新式儒胥必知〉라는 이름으로 황필수가 새로 간행했다. 여기에는 소지류는 삭제하고 국한문 혼용체로 민형소송규정의 서식, 청원서, 장정규칙, 13도 지명, 이수 등을 추가했다. 규장각·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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