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대부제로 있다가 640년 12월 24일 교황 세베리노의 후임자로 선출되었다. 전임교황의 입장을 고수해 그리스도의 의지에 관한 7세기의 이단설 단의론을 단죄했다. 그는 슬라브족의 침입 때 잡혀간 발칸 반도의 그리스도교도들을 풀어내기 위해 밀사를 파견했다.

아일랜드 켈트족이 지지하던 부활절 날짜에 반대했고, 많은 논쟁을 일으킨 교황 호노리오 1세의 정통성을 옹호했는데, 호노리오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은 나눌 수 없으며 성자의 의지는 성부의 의지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