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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빌 왕가

다른 표기 언어 house of Hauteville

요약 노르만 계통의 왕가.
(이). Altavilla.

영주들과 기사들을 배출해 11~12세기 남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에 봉토와 왕국을 세웠고, 그 지역에서 이슬람과 비잔틴 세력을 몰아냈다. 오트빌 왕가의 후손들은 그들이 정복한 영토에 계층적 봉건규범을 따르는 강력한 국가를 수립했지만 종교에는 관대했다.

11세기초 남부 이탈리아에 모여든 노르만 기사들 가운데는 오트빌 가문 출신의 소(小)영주였던 탕크레드의 아들인 기욤, 드로고, 험프리가 있었다. 이들은 남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에 정착했는데, 당시 그곳에는 서로 싸우는 도시들과 공국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용병들이었으나 이 형제들은 곧 자기 땅을 차지하기 시작했고, 더 많은 기사들을 모아 약탈을 위한 전쟁과 싸움에 나섰다.

1041년 노르망디-롬바르디아군은 멜피 가까이에서 비잔틴군과 싸워 이겼다. 뒤에는 교황 레오 9세가 독일인(롬바르드족)과 그밖의 다른 병력들을 이끌고 좀더 강하게 도전해왔으나, 노르만족은 1053년 치비타테에서 다시 크게 이겼다. 또한 오트빌 형제들의 배다른 동생인 로베르 기스카르(1015경~85)는 비잔틴 세력을 점차적으로 정연하게 남부 이탈리아에서 몰아냈다.

1059년 그는 교황 니콜라우스 2세와 화약을 맺었고, 동생인 로제(1031~1101)와 함께 이슬람이 다스리던 시칠리아에 쳐들어갔으며, 로제는 시칠리아의 통치자 루지에로 1세가 되었다. 노르만족의 이탈리아 정복은 이탈리아 반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비잔틴 영토 바리가 1071년 함락당하면서 끝났다. 큰 항구가 있던 시칠리아의 팔레르모는 1072년에 함락되었다. 한때 노르만족은 비잔틴 제국 본토를 공격했지만, 이탈리아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교황과 동맹을 맺은 노르만 기사들은 11세기말에 십자군이 되었다. 탕크레드(1075경~1112)는 1096년 제1차 십자군전쟁에 나가 지휘관으로 명성을 얻었다.

1154년까지 루지에로 1세의 막내아들 루지에로 2세(1095~1154)는 남부 이탈리아 전역과 시칠리아 및 그리스까지 영토를 넓혔고, 북아프리카 일부지역을 장악했으며, 팔레르모에 있는 궁정을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뒤 오트빌 왕조는 점점 세력을 잃었다. 1194년 독일 왕 하인리히 6세는 시칠리아에 쳐들어와 노르만 왕국 통제권을 완전히 손에 넣었으며, 독일인 관리들을 주요행정관직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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