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와카[和歌] 시집인 〈만요슈 萬葉集〉에 많은 작품을 남겼다. 〈만요슈〉의 창작 연대로 미루어 724~736년에 생존한 것은 확실하다. 사료에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하급관료로 추정된다. 〈만요슈〉에 조카[長歌] 13수, 단카[短歌] 37수가 수록되어 있다.

쇼무[聖武] 덴노 행차에 함께 수행하여 읊은 작품이 많아 일종의 궁정시인으로 활약했을 가능성이 많다. 그밖에 지방으로 여행하면서 읊은 작품도 많다. 조카나 단카 모두 정연하고 단정한 음률에 독특한 개성이 엿보이지만, 조카는 가키노모토 히토마로[枾本人麻呂]의 영향을 받았는데 그를 뛰어넘지 못해, 내용면에서 빈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에 비해 단카, 특히 자연을 노래한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일류급 자연시인·서경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