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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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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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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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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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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개요
아프리카 토착어로 쓴 문학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근대의 소산이다.
문자로 쓴 가장 오래된 아프리카 언어는 에티오피아의 게에즈어이며, 라틴 및 아랍 문자의 도입이 아프리카 문자문학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아랍 문자는 7세기에 소개되었으나 라틴 문자는 대부분 19세기에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아프리카 토착어 문학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큰 발전을 했지만, 대부분 아프리카 지식인들은 유럽어를 더 선호했다. 응구기 와 시옹고 같은 작가가 토착어로 작품을 쓰며 유럽어가 주종을 이루는 문학계에 도전장을 던진 1970년대 이후에야 진정한 아프리카어 문학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는 소말리아에서처럼 정부시책도 한몫을 했다. 아프리카어 문학의 주요주제는 전통문화와 근대 사이의 갈등이며, 정치적·사회적 주제도 예리하게 취급된다. 국가문제라든가 아프리카 통합 및 인종주의에 관해 아프리카어 문학이 갖는 논평의 역할은 유럽어 문학과 마찬가지로 높이 발전되었고 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아프리카
요루바어로 씌어진 작품은 주로 나이지리아와 베냉에 거주하는 요루바족의 풍부한 구전문학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첫 요루바어 시집은 J. 소보우올레 소완데의 〈소보의 첫책 Iwe Ekini Sobo〉(1905)인데, 소설은 1938년에야 나왔다. 널리 인기를 얻은 소설로는 다니엘 올로룬페미 파군와의 비유적인 소설 〈악마 1,000명의 숲 Ogboju Ode Ninu Igbo Irunmale〉(1950)이 있다.
1960년 나이지리아가 독립하면서 문학대회가 열렸는데, 그 수상자 페미 제보다를 비롯하여 아폴라비 올라빔탄, 아킨운미 이솔라 등이 성공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하우사 지방(북부 나이지리아와 나이저 강 유역)에는 15세기말부터 아랍어의 전통이 수립되어 있었다. 하우사어는 19세기초부터 아랍 문자로, 20세기초부터 로마 문자로 기록되었으며, 이슬람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종교문학이 발달했다(→ 색인:이슬람 예술).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은 알하지 우마루이고, 비종교적 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번창하게 되었다.
〈귀향병들을 환영하는 노래 Wakar maraba da soja〉(1957)로 제일 유명한 시인이자 정치가인 사아두 중구르를 비롯하여, 시로써 당대생활을 논평하는 전통을 수립한 무디 시피킨, 하미사 야두두 푼투와 등이 뛰어난 시인이다. 그밖에 가르바 그완두, 아킬루 알리유 등 많은 70년대 시인들은 정치적 관심을 노래했다. 하우사어 소설은 시보다 최근의 소산이며, 1933년 제1차 문학경연대회의 결과로 출판되기 시작했다. 파군와의 소설처럼 과거와 전통적 생활에 대한 관심이 강하며, 구전문학의 환상적 형상과 비유적 요소들을 많이 이용했다.
술라이만 이브라힘 카치나는 〈투르민 다냐 Turmin Danya〉(1983)에서 정치적 부패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밖에 과학소설·여행기·전기 등이 하우사어로 나왔다.
동아프리카
가장 오래된 문어는 고대 아랍어와 관계되는 게에즈어로서, 19세기까지 에티오피아의 문어였으며, 4세기 그리스도교와 관계된 글에 처음 쓰였다(→ 색인:에티오피아 문학). 에티오피아의 공용어인 암하라어로 씌어진 현대문학의 창시자는 사회구습과 수상쩍은 종교활동을 비판한 블라텐게타 히루이 왈다 실라세이며, 또 한 사람의 중요한 창시자 아파와르크 가브라 이야수스는 에티오피아의 첫 소설인 〈환상적인 이야기 Libb Wallad Tārῑk〉(1908)를 썼다.
1936년 이탈리아의 점령으로 현대문학의 비판적 추진력에 손상을 받았지만, 기르마카우 타클라 하와리야트, 아베 구반냐, 비르하누 자리훈, 타다사 리반, 인나누 아고나피르, 하디스 알라마야후, 망기스투 람마 등이 비판의 전통을 이어갔다.
아랍어로 쓴 종교시 이외에도 소말리아는 소말리어로 된 매우 오래되고 풍부한 구전문학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소말리어 문자문학이 실제 시작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이고, 1973년 이후에야 활발한 발전을 이루었다. 첫 시인은 칼리 쿠센 키르시이며, 흔히 공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산문에서는 파락스 M.I. 카울을 시발점으로하여 구전형식에서 문자형식으로 바뀌었으며, 그의 교훈적인 소설 〈무지는 사랑의 적 Aqoondarro waa u nacab jacayl〉(1974)은 영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아랍어·페르시아어·우르두어 등 이슬람 문학에서 자극받은 스와힐리어로 씌어진 시는 적어도 17세기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 중엽까지 아랍 문자가 사용되었지만 이후에는 라틴 문자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표준이 되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사시는 사이드 아이다루시가 쓴 〈함지야 Hamziya〉(1749)이다. 이슬람 문학의 강한 교훈적 전통을 바탕으로 19세기 케냐의 음와나 쿠포나 빈티 음샴, 무야카 빈 하지 알 가사니 같은 첫세대의 시인이 나왔다. 현대 스와힐리어 문학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탄자니아의 시인 샤반 로베르트 이후 케냐의 아마드 나시르, 아브딜라티프 아브달라가 뒤를 이어 공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탄자니아의 에우프라세 케질라하비의 〈혼돈의 세상 Dunia Uwanja wa Fujo〉(1975)은 전통과 현대의 갈등을 다룬 소설의 한 예이다. 다른 아프리카어 문학과 마찬가지로 스와힐리어 소설도 발표지면의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주요 아프리카어군에 속하는 쇼나어로 쓴 글은 1950년대 이전의 것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솔로몬 무츠와이로의 〈페소 Feso〉(1956)에서 보듯이 쇼나어 소설은 주로 영웅적 과거를 추적하거나, 문화적 가치들의 갈등(파트릭 차카이파), 근대화 및 도시화의 문제(존 마랑그완다) 등을 다룬다. 20세기초에 씌어진 초기 줄루어 문학은 대개 역사적·종교적인 작품들이다.
특히 들로모는 19세기와 20세기초의 줄루 왕들에 대한 일련의 소설을 발표했다. 레오나르드 음크왕고, 문투 쿨루도 줄루족의 영웅적 과거를 주제로 다루었으며, 서구화의 수용문제 역시 줄루어 문학의 주요주제로서, 들로모를 비롯하여 J.K. 응구바네, C.L.S. 니옘베지, D.B.Z. 은툴리, C.S.Z. 은툴리가 그 대표적 작가이다. 가장 뛰어난 줄루어 시인은 B.W. 빌라카지이며, 그밖에 J.C. 들라미니, 푸마질웨 미예니, N.J. 마크하예 등이 주목할 만하다.
줄루어 문학처럼 영웅적 과거와 전통 및 현대와의 대립이 주요주제로서, 코사어로 씌어진 초기 글들은 주로 19세기 중엽과 후반에 문학잡지를 중심으로 발표되었다.
초기 시인으로는 사무엘 E.K. 음카이와 J.J.R. 졸로베가 대표적이다. 코사어 후기 산문문학을 보면 A.C. 조르단은 불가피한 변화의 국면에서 어떻게 전통을 유지해나갈 것인가를 썼고, Z.S. 캉굴레, K.S. 봉겔라는 도시와 지방을 극단적으로 대립시켜 전통과 서구화·도시화의 갈등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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