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의 주교로 있다가 로마에서 내분이 일어나 교황 베네딕토 2세가 로마에서 쫓겨난 1045년 1월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다음달에 베네딕토의 지지자들이 실베스테르를 축출하자 베네딕토는 대립교황 조반니 그라지아노에게 교황권을 팔았다. 조반니 그라지아노는 1045년 5월 교황 그레고리오 6세가 되었다.

실베스테르는 그레고리오를 합법적인 교황으로 인정하고 자신은 주교직으로 되돌아갔다. 나중에 베네딕토가 그레고리오를 면직하려고 했을 때,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하인리히 3세가 중재하여 그레고리오로 하여금 1046년 12월에 수트리 교회회의를 소집하게 했다. 그결과 베네딕토는 면직되고, 실베스테르(베네딕토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교황직을 다시 요구한 것으로 보임)와 그레고리오를 대신하여 클레멘스 2세가 교황이 되었다.

실베스테르의 면직 선고문은 1046년에 사비나의 주교로 있으면서 그 자신이 발행한 문서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