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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불도를 닦을 때 마음의 티끌이나 번뇌를 털어내는 데 사용하는 불구의 하나.
불, 불진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먼지나 모기·파리 등을 쫓아내는 데 사용했던 생활용구였으나 불교에서는 더럽고 나쁜 것을 털어버리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 형태는 마나 짐승의 털 같은 것을 묶고 손잡이를 붙여서 만든 도구인데 특히 털의 색깔이 흰 불자를 귀중하게 여겼다. 주로 선종에서 주지가 설법할 때 위엄의 상징으로 많이 사용했으며, 불교조각에서는 제석천이나 천수관음보살상의 지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불자
불자가 그려진 사명당대사 영정, 비단 바탕에 채색(1815), 136×93cm, 통도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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