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北九州] 시 및 그 항구를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북서쪽으로 겐카이[玄海], 동쪽으로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와 각각 접한다. 온가 강[遠賀川], 지쿠고 강[筑後川], 야마쿠니 강[山國川]이 흐르며 후쿠오카[福岡]·사가[佐賀]·오이타[大分]·나가사키[長崎] 현에 걸쳐 있다. 이 공업지역은 화학공업과 중공업, 특히 철강공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수송장비·기계·전기제품·직물 등도 생산한다.

농산물로는 감귤·물고기·쌀 등이 있다. 기타큐슈 시는 1963년 와카마쓰[若松]·야하타[八幡]·도바타[戶畑]·고쿠라[小倉]·모지[門司] 등이 합병되어 생겨났다.

도쿠가와 시대[德川時代 : 1603~1867]에 비료 및 시멘트 원료로 쓰이는 석회석 광산과 소규모 역청탄광이 자리잡은 공업 중심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메이지 시대[明治時代 : 1868~1912]에 석탄 생산이 늘어났고 1901년 야하타에 관영제철소 및 관련 화학공장이 설립되었다. 이 지역은 중국과 철광석을 교역하는 요지였고 러일전쟁(1904~05) 때는 전략적 거점이었다.

쇼와 시대[昭和時代] 초기(1926~45) 미나마타[水俣]의 화학공업과 오무타[大牟田] 및 오이타의 중공업이 확장·발전했다. 1932년 야하타 제철소는 강철 생산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중일전쟁(1937~45)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군사적 수요가 끊기면서 경기가 침체되었다. 지반과 탄광이 가라앉고 공업시설의 동력원이 석유로 바뀜에 따라 이 지역은 더욱 쇠퇴했고 수많은 공장이 게이힌[京浜] 및 게이한신[京阪神] 공업지대로 옮겨갔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후쿠오카 시에 소비재 공장들이 건설되었고 오이타 시의 간척지에는 종합 석유화학 공단이 들어섰다. 1970년대에 도쿄와 기타큐슈를 잇는 철도와 항로가 개설되면서 더욱 발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