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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06. 10. 16, 이탈리아 벨루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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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72. 1. 28, 로마 |
국적 | 이탈리아 |
요약 이탈리아의 언론인·극작가·단편작가·소설가.
소설과 희곡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28년 밀라노의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Corriere della sera〉에 취직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산을 소재로 전통적인 사실주의 양식으로 쓴 소설 〈산의 바르나보 Barnabò delle montagne〉(1933)·〈원시림의 비밀 Il secreto del bosco vecchio〉(1935)에서 카프카적인 초현실주의·상징주의·부조리를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이 부조리는 그의 작품에 지배적인 요소가 되었다.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는 〈타르타리의 황야 Il deserto dei tartari〉(1940)는 결코 오지 않는 적을 기다리면서 전진하지도, 후퇴하지도 못한 채 전방 주둔지에 갇혀 있는 유격대에 관한 이야기로, 아이러니컬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단편 60선 Sessanta racconti〉(1958)에 이미 발표된 바 있는 중편 〈7인의 사자(使者) I sette messaggeri〉(1942)·〈계단의 공포 Paura alla scala〉(1949)가 실려 있다. 장편소설로는 공상과학소설인 〈위대한 초상화 Il grande ritrato〉(1960), 성질이 나쁜 젊은 여자의 덫에 걸린 한 중년남자에 대한 이야기 〈정사(情事) Un amore〉(1963) 등이 있다.
대단한 인기를 끈 희곡들(그중 일부는 단편소설을 극화한 것임) 가운데 대표작은 전문의료인들과 의료장비가 건강한 사람을 파멸시킨다는 현대판 카프카식 괴기소설 〈병원 환자 Un caso clinico〉(1953, 같은 해 공연)를 꼽을 수 있다. 그밖의 희곡으로, 실종된 한 병사가 수수께끼처럼 돌아오는데 알고 보니 영혼의 화신이었다는 초자연적인 내용의 〈외투 Il mantello〉(1960 공연), 몹시 갈망하던 미국 상을 받게 된 어느 연로한 화가가 이 소식은 자신이 평생에 걸쳐 쌓은 업적의 끝이며 자신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미국으로 가려는 남자 L'uomo che andrà in America〉(1962, 같은 해 공연)가 있다. 카프카에게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부차티는 뛰어난 기교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러니와 유머를 구사하고 있다.
〈지상 연대기 Cronachi terrestri〉(1972)와 자서전(1973)이 사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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