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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대교에서 함부로 입에 담아서는 안 될 하느님의 이름을 비밀스럽게 앎으로써 기적을 일으키고 병을 고쳐 유명해진 사람들에게 붙이는 호칭.
복수형은 ba⁽ale shem, baaleshem, baleshem.
베냐민 벤 제라(11세기)가 작품에서 하느님의 신비스런 이름을 사용한 여러 유대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며, 그로 인해 일부 랍비들과 카발라주의자들(밀교적인 유대교 신비주의의 추종자들)이 바알솀으로 널리 불리게 되기 오래전에 거룩한 이름(하느님)의 효능에 대한 믿음이 있었음을 입증했다. 17~18세기에는 동유럽에 바알솀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시골을 두루 다니면서 약초·민간요법·테트라그라마톤(tetragrammaton:함부로 입에 담아서는 안 될 하느님의 이름을 상징하는 히브리어 네 문자)을 사용하여 병을 고쳤다고 한다.
또한 병을 고치는 보조수단으로 부적에 하느님의 이름을 새겨넣었으며 특별히 귀신들을 쫓아내는 데 유능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기 특히 폴란드와 독일의 바알솀은 신앙요법과 카발라 의식(신성한 주문과 부적을 사용하는)을 섞어 사용했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관계에 있던 의사들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 그들은 랍비 권위자들과 유대교 계몽주의(하스칼라) 추종자들에게도 항상 조롱을 당했다. 바알솀 가운데 특출한 인물은 흔히 바알 솀 토브(또는 간단히 베슈트)로 불린 이스라엘 벤 엘리에제르로서, 하시디즘으로 알려진 사회·종교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다. 그는 다른 바알솀과는 달리 단순히 마술사나 귀신 쫓는 사람이 아니라 설교를 통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추종자들을 얻은 유능한 종교지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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