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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주로 16~19세기에 서인도 라자스탄의 독자적인 여러 힌두교 국가들에서 발달한 세밀화 양식.
이 양식은 인도 서부의 필사본 삽화에서 발달했지만, 후기에는 이슬람 왕조인 무굴 제국의 영향이 분명히 나타난다.
라자스탄 회화는 색채를 좀더 대담하게 사용하고 인체를 추상적·도식적으로 표현했으며 풍경을 장식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델리를 비롯한 각 지방의 궁전에 있는 황실의 공방에서 제작된 무굴 회화와는 구별된다. 힌두교 내부에서 새롭게 널리 퍼진 박티(bhakti : 신에 대한 헌신적 사랑)와 발맞추어, 라자스탄 회화는 주로 소를 치는 힌두교 신 크리슈나와 그가 총애한 반려자 라다의 전설을 주제로 삼았다. 그만큼 수가 많지는 않지만, 인도의 두 주요서사시에 나오는 장면과 선율(rāgamālās) 및 여러 유형의 여주인공(nāyikās)을 묘사한 그림도 있다.
18세기에는 궁정 초상화와 궁정 장면 및 사냥장면들이 점점 많아졌다. 무굴 미술과 마찬가지로 라자스탄 회화는 상자나 그림첩 속에 넣어 여러 사람이 돌려가면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법은 무굴 회화와 비슷하지만, 재료는 무굴 회화만큼 세련되거나 사치스럽지 않다.
라자스탄 회화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되었고, 새로운 자료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라자스탄 회화는 화풍에 따라 메와르 회화, 분디 회화, 이웃한 코타 국의 키샹가르 회화, 비카네르 회화, 자이푸르 회화, 마르와르 회화, 말와 회화 등 여러 유파로 나뉘었으며, 이중 말와 회화는 인도 중부 회화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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