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젤 반도의 블랑슈 만에 있는 심슨 항만을 끼고 있다. 라바울의 상업활동은 항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코프라, 코코아, 코코넛 기름, 가구, 시멘트 관, 조립식 철제건물, 벽돌을 비롯한 경공업 제품 등이 이곳을 통해 수출된다.

1910년 독일의 식민지 본부로 세워진 이 도시는 1921~41년 오스트레일리아의 국제연맹 위임통치령 뉴기니의 주도였다.

모봉, 남북자매봉, 불칸 분화구(마남 섬에 있는데 지금은 주요 해안지방과 연결되며 기슭에 경마장이 있음), 그리고 마투피 분화구(타뷔르뷔르 산) 등이 있다. 1937년 불칸과 마투피 분화구의 격렬한 분화로 주민들이 분산되어 주도가 라에로 이전되었다.

1942~45년 일본군이 점령한 라바울은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으나 1950년 이후에 복원되었다. 이 도시 뒤편의 나마눌라힐에 정부 청사가 있으며 무선통신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국제공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