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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퐁사

다른 표기 언어 Du Pont Company 동의어 E. I. Du Pont de Nemours and Company

요약 화학제품·플라스틱·합성섬유 등의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회사.
정식 이름은 E. I. Du Pont de Nemours and Company.

엘뢰테르 이레네 뒤 퐁(1771~1834)이 1802년 미국 델라웨어에 설립해 처음에는 흑색 화약을, 이후에는 기타 여러 폭발물을 생산했다. 이러한 폭약류는 상품다각화를 시작한 20세기까지 이 회사의 주요상품이었다. 오늘날 뒤퐁사는 전세계에 걸쳐 공장·자회사·계열회사 등을 갖고 있으며 본사는 델라웨어 주의 윌밍턴에 있다.

젊은 프랑스 이민자였던 뒤 퐁은 미국에서 화약공장을 하면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을 깨달았다. 파리로 돌아온 그는 투자가를 찾아 1801년 4월 21일 E. I. 뒤퐁드느무르사의 동업 계약을 맺었다. 1802년 7월 19일 뒤 퐁은 델라웨어 주 윌밍턴 근교 브랜디와인 강가에 자리를 잡고 직공을 고용해 화약공장을 세웠다. 흑색 화약이 처음으로 시판된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였다. 매년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특히 1812년 전쟁 동안 크게 증가해 그가 죽었을 때 이 공장은 미국 굴지의 기업체가 되어 있었다.

산업체·광산·채석장에서 발파용 화약은 더욱 중요하게 되어, 1857년 뒤퐁사는 처음으로 순 공업용 화약인 '소다 화약'을 생산했다. 1880년에 니트로글리세린과 다이너마이트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04년에는 폭발물 제조시에 생기는 부산물로 래커나 가죽 마무리칠에 쓰이는 특수 니트로셀룰로오스(질산 섬유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후 1915년 니트로셀룰로오스 플라스틱이 나왔다.

1917년 염료와 페인트·산·중화학제품, 기타 제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 여러 개를 사들였다. 1931년에는 네오프렌 합성고무를, 1938년에는 나일론을 처음 선보였으며, 플라스틱·전기화학제품·사진필름·농약 등을 생산하여 제품을 다양화했다. 유명한 뒤퐁사의 합성섬유 제품에는 올론·미라르·데이크론 등이 있다.

합명회사로 설립된 지 거의 1세기가 지난 1899년 뒤퐁사는 처음으로 주식회사가 되었다. 1907년 이 회사는 미국의 반트러스트 법 소송의 목표물이 되어, 1912년 화약사업의 주요부분을 포기해야만 했다. 1917년 제너럴모터스(GM)사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하여 1925년말경 이 회사 주식의 25%를 소유하게 되었다. 반트러스트 소송이 있은 지 13년이 흐른 1962년 뒤퐁사는 또다시 GM사 주식을 처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회사경영도 바뀌었다.

1802~1940년까지 회사의 사장은 모두 뒤퐁가의 일원이었으며, 1834~37년까지의 짧은 기간(당시 사장은 뒤 퐁가의 사위였음)을 제외하고는 모두 뒤 퐁 성을 지녔다. 이 가족경영체제는 1915년 크리스티아나증권회사가 설립되면서 더욱 강화되었다. 뒤 퐁가가 대주주였던 이 증권사는 1915년 새로 법인화된 E. I. 뒤퐁드느무르사의 주식 중 28%를 사실상 관리했다. 그러나 1970년경 세법상 이러한 이원구조가 불이익이 됨을 알고 소송을 벌여 마침내 1977년 크리스티아나증권회사와 뒤퐁사를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의 관리는 뒤 퐁가와 무관한 사람에게 넘겨졌으며, 회사 구조도 바뀌었다.

1940년 이후에는 오직 1명의 대표이사만이 뒤 퐁가 출신이었으며(1962~67), 치열해진 외국과의 경쟁 속에서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1967년과 1973~76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광범위한 부서별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 1981년 뒤퐁사는 코노코사(콘티넨탈석유회사)를 인수하여 현재까지 자회사의 하나로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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