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무르 공작가문 최초의 인물이다. 느무르 공작령은 1404년 나바라 왕 카를로스 3세에게 하사되었으나, 1425년에 그가 죽자 이 영지를 둘러싸고 그의 사위들과 상속자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1462년 마침내 프랑스 왕 루이 11세는 상속자 가운데 1명이었고 부계와 모계 양쪽으로 프랑스 왕가 혈통을 이어받은 카스트르 백작 자크 다르마냐크에게 이 영지를 수여할 것을 승인했다.

왕의 부관으로서 1463년에 루시용을 평정했으나, 자신의 공로에 대한 보상에 불만을 품고 1465년 루이 11세에 반대하는 공익동맹에 가담했다. 일드프랑스(파리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옛 주) 통치권을 하사받고 이 음모단에서 빠져나왔으나 계속 반역행위에 관여했다. 1470년에는 반역죄를 용서받기까지 했으나 다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고, 1476년에 카를라에서 체포되었다. 여러 곳으로 호송당하다가 결국은 바스티유 감옥에 갇혀 이듬해 파를망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참수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