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라는 이름은 1914년 런던에서 음반과 악기를 공급하던 베넷 새뮤얼과 존스가 개발한 휴대용 축음기 데카델시폰(Decca Dalciphone)의 상호로 사용되면서 처음 등장했다. 1920년대에 에드워드 루이스가 사업을 인수하여 데카그라모폰사를 창설한 뒤 1929년 데카음반회사를 세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데카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레코드 생산을 계속하면서 영국과 독일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녹음하는 등 정부의 다양한 연구계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1945년에는 'ffrr'(full frequency range recording) 방식을 개발해 LP시대를 앞당기게 했다. 데카는 원래 팝뮤직 분야에 주력했으나 1950년대부터는 클래식 분야에서도 큰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고, 특히 1958년 스테레오 개발로 더 큰 호응을 받았다. 1970년대에 새로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디지털 연구에 주력한 결과 1980년 CD를 발매했으며, 이미 필립스와 도이체그라모폰을 흡수한 폴리그램사에 통합되어 세계 최대의 레코드 그룹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