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현대미술 사조를 미국에 도입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젊은시절 펜실베이니아 미술학교에서 토머스 앤슈츠와 W. M. 체이스에게 배웠다. 1907~13년 더무스는 여러 차례 유럽으로 건너가 그림을 공부했는데, 파리에 있는 동안 마르셀 뒤샹과 입체파 화가들의 그림에 매혹되었고 그때 받은 영향이 평생 지속되었다.

미국으로 돌아온 뒤 헨리 제임스, 에밀 졸라, 에드거 앨런 포 등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삽화로 그렸지만 출판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차츰 삽화에서 벗어나 꽃, 서커스, 카페 정경 등을 담은 일련의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당대 최고의 수채화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말년에는 〈랭커스터의 건물들 Buildings, Lan-caster〉(1930, 뉴욕 휘트니 미술관)처럼 광고와 게시판이 있는 도시풍경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대담하고 상업적인 광고 문안이, 선명한 색채에 엄격한 기하학적 형태로 추상화된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시인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에게 바친 〈나는 황금의 '5'자를 보았다 I Saw the Figure 5 in Gold〉를 비롯한 포스터 초상화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