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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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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20년대 이후 서양 예술가곡의 양식(이탈리아 가곡, 독일 가곡 등)을 빌려와 발전시킨 새로운 노래양식의 특징.

목차

  1. 개요
  2. 1930년대
  3. 1940년대
  4. 1950년대
  5. 1960년대
  6. 1970~80년대

개요

가곡의 특징을 연대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920년대부터 가곡을 작곡했던 홍난파·현제명(玄濟明) 등은 가곡의 개척자들이다. 1933년 홍난파가 〈조선가요작곡집〉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가곡집에는 〈봉선화〉를 비롯하여 〈고향의 봄〉·〈옛 동산에 올라〉·〈성불사의 밤〉·〈장안사〉 등이 있다. 또한 1931년과 1933년 발표한 〈현제명 가곡 제1집〉·〈현제명 가곡 제2집〉에는 〈니나〉·〈나물캐는 처녀〉·〈조선의 노래〉·〈오라〉 등이 있다.

이 시기에는 레코드 문화가 시작되면서 성악가들이 직접 녹음한 레코드가 판매되었다.

안기영은 1925년 이미 음반 〈내 고향을 리별하고〉를 낸 적이 있고, 1931년에는 〈안기영 작곡집 제1집〉·〈조선민요집 제1집〉, 이후 〈안기영 작곡집 제2집〉을 냈다. 여기에는 그가 편곡한 〈양산도〉·〈방아타령〉과 자작곡 〈그리운 강남〉 등이 녹음되어 있다. 현제명도 자신이 직접 부른 〈현제명 가곡집〉을 레코드로 냈다. 이러한 작품들은 1930년대에 발표되었지만 실제로 작곡된 때는 1920년대이다. 이 시기 작곡경향은 정형시에 맞춘 단순한 가곡으로 아직 예술가곡으로서의 모습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아 창가의 틀을 깨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가사는 보통 식민지 민족의 설움을 달래며 한(恨)을 심는 내용이나 자유와 독립을 희구하는 내용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정도이다.

1930년대

작곡가 김동진·이흥렬(李興烈)·김세형(金世炯) 등의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이 시기에 나온 〈가고파〉·〈내마음〉·〈수선화〉·〈선구자〉 등을 비롯한 가곡들은 서정성과 낭만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1930년대의 가곡은 1920년대보다 질적으로 고양된 형식을 띠었고 한국 가곡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1940년대

김대현·김순애(金順愛)·김성태(金聖泰)·윤이상(尹伊桑) 등의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곡들의 낭만적인 경향과 김순남·이건우 등의 작곡가들이 만든 가곡들의 사실주의적 경향을 특징으로 한다.

김성태의 〈산유화〉나 윤이상의 〈고풍의상 古風衣裳〉은 서양음악적 어법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창작방법을 구사한 수준높은 가곡으로서 한국 이곡의 독창성을 구현하려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김순남의 〈탱자〉·〈철공소〉 , 이건우의 〈빈대〉 등은 8·15해방 이후에 발표된 것이지만 다른 작품들과 달리 가곡에 있어서 사실주의 경향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1950년대

6·25전쟁으로 인해 전시가요·군가의 작곡이 많았던 시기이다.

김동진·윤용하 등의 작곡가들이 〈행군의 아침〉·〈승리의 노래〉 등 군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정신을 드높이기 위한 곡들을 많이 작곡했다. 그러나 그러한 시기에도 김성태의 〈이별의 노래〉, 김대현의 〈자장가〉, 윤용하의 〈보리밭〉, 조념의 〈보리피리〉 등의 유명한 서정가곡이 많이 만들어졌다.

1960년대

젊은 작곡가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어 가곡 제1세대와 자리바꿈을 한 시기이다.

정회갑·김달성·구두회·김진균·백병동 등이 그 예이다. 당시 장일남의 〈비목〉·〈기다리는 마음〉과 김성태의 〈나그네〉·〈못잊어〉 등이 나와 크게 애창되었다.

1970~80년대

작곡가 금수현·김규환·변훈·김영준·나운영 등의 창작활동이 두드러진 시기였다.

1970년대는 창작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였고 1980년대는 가곡 창작의 성숙기라는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행사용이 많고 작곡방식에서 구태의연함을 벗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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