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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래식 백과

지존하신 성체

다른 표기 언어 Tantum ergo in D Major WAB 42 동의어 안톤 브루크너
요약 테이블
시대 낭만
분류 낭만주의 음악 > 성악곡 > 기타
제작시기 1846년, 1888년(개작)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 1824~1896)

요약 이 작품은 브루크너가 1846년에 작곡한 작품으로 5성부를 위한 모테트이다.

목차

  1. 성체 강복에 불리는 노래
  2. 토마스 아퀴나스의 찬미가 가사
  3. 전통적인 가사 구조를 따르는 음악
안톤 브루크너(1824~1896)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성체 강복에 불리는 노래

브루크너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쓴 작품을 끊임없이 개작한 자기 부정의 작곡가 브루크너는 이 작품 역시 1888년 다시 고쳐 썼다. 〈지존하신 성체〉는 가톨릭의 많은 전례 중에서도 그리스도의 몸을 강복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성체강복은 특별히 성체에 대한 신심의 표현으로 성체를 신자들에게 현시하여 이들이 성체를 조배하게 하고, 사제가 이에 강복하는 예식을 말한다. 이 때 전례를 이끄는 사제는 중백의를 입고 성체를 제대 위에 놓고 향을 피운다. 이때 찬미가가 불리고 조배와 묵상이 뒤따르는데 이 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중세의 대학자이자 신학가, 가톨릭의 성인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종교시에 붙인 찬미가 〈지존하신 성체〉이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성체 조배를 거행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 Alessandra Benedetti / Alessandra Benedetti / Corbis

토마스 아퀴나스의 찬미가 가사

토마스 아퀴나스는 1264년 새로 제정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서 교황 우르바노 4세의 요청으로 다섯 개의 종교시를 썼다. 이들 다섯 개의 종교시는 모두 음악이 붙여졌고, 이후 가톨릭 전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가사가 되었다. 이 다섯 개의 찬미가, 즉 아도로 떼 데보떼(Adoro te devote), 라우다 시온(Lauda Sion), 판제 링구아(Pange Lingua), 사크리스 솔렘니스(Sacris Sollemniis), 베르붐 수페르눔(Verbum supernum)은 모두 음악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종교 성악작품으로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 곡이 붙여졌다. 이 중 〈지존하신 성체〉는 판제 링구아의 마지막 두 연을 따로 떼어내서 독립된 가사로 붙여지고 있다. 브루크너는 많은 종교가사 중에서도 특히 이 가사에 관심을 보이는 듯, 여러 곡의 〈지존하신 성체〉를 남겼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기도 한 D장조의 〈지존하신 성체〉는 3~4분 남짓의 짧은 길이의 작품으로 실제 전례에서 사용될 목적으로 쓰인 듯 보인다.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 준비한 성체와 성혈

ⓒ Godong / Robert Harding World Imagery / Corbis

전통적인 가사 구조를 따르는 음악

원래의 〈지존하신 성체〉가 ‘팡제 링구아’(찬미하라, 내 혀야)의 마지막 두 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수의 ‘지존하신 성체’는 두 개의 절을 가진 유절형식으로 만들어진다. 브루크너는 이러한 전통에 맞춰서 ‘지존하신 성체’의 가사를 두 개의 절로 만들어 반복한 다음, 마지막에 아멘종지를 덧붙이고 있다. 이 곡은 오르간으로 반주되면 오르간 성부는 대개 성악 성부를 더블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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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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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은 집필자 소개

서울대학교 작곡과 이론전공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음악학을 공부한 뒤, 홍콩대학교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출처

클래식 백과
클래식 백과 | 저자이보경 외 도서 소개

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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