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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바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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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고음악 > 바로크, 성악음악 > 오라토리오 |
제작시기 | 1738년 10월 |
작곡가 |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
초연 | 1739년 4월 4일 런던 헤이마켓의 왕립 극장 |
대본(리브레토) | 찰스 제넨스 |
구성 | 2막 |
요약 헨델의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은 전적으로 합창 위주로 구성된 오라토리오이다. 구약성경 출애굽기 1장 8절, 11절, 13절, 2장 23절, 15장 1절부터 21절까지, 시편 78편, 105편, 106편을 그대로 가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본가는 찰스 제넨스로 추정하고 있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은 1739년 4월 4일 런던 헤이마켓의 왕립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 관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 두 번째 공연 때 헨델은 합창의 수를 줄이고, 아리아 4곡을 첨가하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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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으로 구성된 오라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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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 이야기
- ┗ 1막 1장의 합창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하셨다(He Spake the word)’
- ┗ 1막 1장의 합창 ‘그가 비 대신 우박을 내리시며(He gave them hailstones)’
- ┗ 1막 1장의 합창, ‘그가 짙은 어두움을 보내셨다(He sent a thick darkness)’
2막으로 구성된 오라토리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은 2막으로 구성된 오라토리오이지만, 원래 3막 구성의 오라토리오였다. 헨델은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을 작곡할 당시, 3막, 2막, 1막의 순서로 작곡을 진행하였다. 1738년 10월 1일에서 10월 11일 사이 3막에 해당하는 부분을 작곡하였고, 같은 해 10월 11일에서 10월 15일 사이 2막을 작곡하였다. 그 후 〈장례식 앤섬〉을 ‘요셉의 주음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애도’라는 제목 하에 1막으로 가져오면서, 1738년 11월 1일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을 3막 구성의 오라토리오로 발표하였다. 이후 1771년 1막이 생략된 2막 구성의 오라토리오로 출판하였고, 그 이후 지금까지 2막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 이야기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의 1막은 노예로 전락한 유대 민족의 이야기, 하나님께서 파라오를 비롯한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리는 10가지 재앙,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을 노래한다. 음악 대부분이 합창곡으로 되어 있다.
특별히 10개의 재앙(물이 피로 변하는 것, 개구리, 이, 파리 떼, 짐승의 죽음, 종기, 우박, 메뚜기, 어두움, 장자의 죽음)을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가사 그리기 기법이 중점적으로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피의 재앙을 노래한 합창에서는 지그재그 모양으로 된 반음계 선율이 피로 변한 물을, 개구리의 재앙을 노래한 아리아에서는 부점 리듬으로 된 도약 선율을 통해 개구리가 뛰는 모습을 노래하였다. 또한 파리 떼의 재앙을 소재로 한 합창에서는 32분음표 반주를 통해 파리 떼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며, 어두움의 재앙에서는 조성을 모호하게 처리하여 어두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이집트의 이스라엘인〉의 2막은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이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들로 구성된다. 여호와를 찬양하는 장대한 2중 합창으로 시작되며, 홍해에 빠진 파라오의 병거와 그 군대를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1막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사 그리기가 사용되었다.
1막 1장의 합창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하셨다(He Spake the word)’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이집트의 파라오와 백성들에게 10개의 재앙이 내려지는데, 그 중 3번째 재앙인 파리 떼의 재앙, 4번째 재앙인 이의 재앙, 8번째 재앙인 메뚜기 떼의 재앙을 소재로 한 합창이다. 구약 성경 시편 105편 31, 34, 35절을 가사로 한다. 전체적으로 호모포니적이며, 32분음표로 된 반주를 통하여 파리 떼를 묘사하였다.
1막 1장의 합창 ‘그가 비 대신 우박을 내리시며(He gave them hailstones)’
파리 떼의 재앙, 이의 재앙, 메뚜기 떼의 재앙을 노래한 합창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하셨다’에 이어지는 합창으로, 7번째 재앙인 우박의 재앙을 노래한 합창이다. 구약 성경 시편 105편 32절과 출애굽기 9장 23~24장을 가사로 하였다. 전체적으로 호모포니적이며, 동일한 가사가 3번 반복된다. 이 합창의 조성은 C장조인데, 선율과 반주 모두에서 C장조 3화음이 강조된다.
1막 1장의 합창, ‘그가 짙은 어두움을 보내셨다(He sent a thick darkness)’
9번째 재앙인 어두움의 재앙을 노래한 합창이다. 구약 성경 출애굽기 10장 21절을 가사로 하였다. 동일한 가사가 두 번 반복되는데, 첫 번째는 호모포니적으로, 두 번째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성부가 한 성부씩 교대로 노래한다. 이 합창은 처음부터 조성이 확립되지 않는데, 이것은 어두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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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론전공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교 음악이론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출처
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