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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바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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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고음악 > 바로크, 성악음악 > 기타 |
제작시기 | 1743년 7월 |
작곡가 |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
초연 | 1743년 11월 27일, 런던의 세인트 제임스 궁전 내 왕실 예배당 |
편성 | 오케스트라(오보에2, 바순2, 트럼펫, 팀파니, 현악기, 바소 콘티누오), 솔로(알토, 테너, 베이스), 합창단 |
요약 〈데팅겐 테 데움〉 영국 국왕의 전승을 위해 작곡된 것으로 하느님을 찬양한다는 가사 테 데움 라우다무스에서 따온 단어가 테 데움이다.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성령 삼위일체를 찬양하는 곡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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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 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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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팅겐 전투와 〈데팅겐 테 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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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구성
테 데움
〈데팅겐 테 데움〉은 1743년 영국 국왕의 전승을 기념하여 헨델이 작곡한 곡이다. 원래 테 데움이란 “테 데움 라우다무스(Te Deum laudamus, 우리가 하느님을 찬양합니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찬가를 말하며, 첫 두 단어를 따서 ‘테 데움’이라 불린다. 하느님과 그리스도와 성령의 삼위일체를 찬양하는 29행 시구로 구성되어있다. 가사는 내용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부분은 성부 하느님과 성령 하느님을, 두 번째 부분은 성자 하느님을 찬양하는 내용이고, 세 번째 부분은 성도들의 믿음을 노래한다.
테 데움은 4세기 경 밀라노의 주교 암브로시우스와 히포의 주교 성 어거스티누스, 혹은 5세기 경 레메시아나의 주교 니케타스가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일 새벽예배와 축제날의 새벽예배 때 주로 노래되었다. 근래에 와서는 국가의 경사스러운 일이나 전쟁에서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의 장대한 양식으로 작곡되기도 했는데, 헨델의 〈데팅겐 테 데움〉은 후자에 속하는 작품이다.
데팅겐 전투와 〈데팅겐 테 데움〉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1740~1748)이 한창이었던 1743년 6월 27일, 영국 국왕 조지2세와 스테어 백작이 이끄는 영국 군대는 바바리아의 데팅겐에서 노아유 공작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를 격파했다. 당시 영국 왕실 예배당의 작곡가였던 헨델은 이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데팅겐 테 데움〉을 작곡하였다. 1743년 7월에 작곡되었고, 초연은 1743년 11월 27일 런던의 세인트 제임스 궁전 내 왕실 예배당에서 이루어졌다.
D장조의 호전적인 도입부에 이어, 5성부 합창 ‘기뻐 찬송하세’(We praise Thee, O God)이 연주된다. ‘온 땅이 당신께 경배드리나이다’(All the earth doth worship)은 알토 솔로가 먼저 노래를 시작한 뒤, 합창이 도입된다. ‘당신께 모든 천사, 소리 높여 외치며’(To Thee all angels cry aloud)는 소프라노 솔로가 현악기와 바소 콘티누오 반주로 먼저 연주를 시작하고, 이어 합창의 테너 성부와 베이스 성부가 차례로 등장한다. ‘케루빔과 세라핌이 당신께’(To Thee Cherubim and Seraphim)은 트럼펫 서주에 이어 전체 합창이 노래한다. ‘사도들의 영광스러운 모임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The glorious company of the Apostles)는 푸가 양식의 합창곡이다. 이어지는 ‘당신은 영광의 왕이십니다, 오 그리스도여’(Thou art the King of glory, O Christ)는 다시 트럼펫과 콘티누오의 반주로 베이스 솔로가 노래하고, 합창이 도입되는 방식으로 음악이 진행된다. ‘당신이 인류를 구원하려 오셨을 때’(When Thou tookest upon Thee to deliver man)은 A장조이며, 현악기 반주로 베이스 솔로가 노래한다. ‘당신이 죽음의 날카로움을 넘어서야 했을 때’(When Thou hadst overcome the sharpness of death)에서는 단조로 죽음을 노래한 후, 가사 ‘당신은 천상의 왕국을 모든 믿는 이들에게 여셨나이다’(Thou didst open the kingdom of heaven)에서 음악은 갑자기 장조로 바뀐다. ‘당신은 하느님의 오른편, 성부의 영광 가운데 앉으셨나이다’(Thou sittest at the right hand of God)은 B♭장조이며, 오보에와 현악기의 서주에 이어, 알토, 테너, 베이스 솔로이스트가 노래한다. ‘그들이 영광 속에서 당신의 성인들과 함께 세어지게 하소서’(Make them to be numbered with Thy Saints)에서는 데팅겐 전투에서 전사한 2천여 명의 왕의 군사들을 애도한다. 단조조성이다. ‘날마다 우리는 당신을 높이나이다’(Day by day we magnify Thee)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어 D장조의 솔로 트럼펫에 이어 합창이 노래하는데, 대위법적인 텍스처와 호모포닉한 텍스처가 번갈아 등장한다. ‘오, 주여 우리가 오늘을 죄 없이 보내도록 허락하소서’(Vouchsafe, O Lord, to keep us this day without sin)는 베이스 솔로가 노래하는 b단조의 장엄한 기도이다. 마지막으로, 합창 ‘오 주여, 당신을 제가 신뢰하오니’(O Lord, in Thee have I trusted)가 D장조에서 웅장하게 연주된다.
작품 구성
1. 당신께 찬미드리나이다, 오 하느님
We praise Thee, O God
2. 온 땅이 당신께 경배드리나이다.
All the earth doth worship
3. 당신께 모든 천사 소리 높여 외치며
To Thee all angels cry aloud
4. 케루빔과 세라핌이 당신께
To Thee Cherubim and Seraphim
5. 사도들의 영광스러운 모임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The glorious company of the Apostles
6. 당신은 영광의 왕이십니다. 오 그리스도여
Thou art the King of glory, O Christ
7. 당신이 인류를 구원하려 오셨을 때
When Thou tookest upon Thee to deliver man
8. 당신이 죽음의 날카로움을 넘어서야 했을 때
When Thou hadst overcome the sharpness of death
9. 당신은 하느님의 오른편, 성부의 영광 가운데 앉으셨나이다.
Thou sittest at the right hand of God
10. 그들이 영광 속에서 당신의 성인들과 함께 세어지게 하소서
Make them to be numbered with Thy Saints
11. 날마다 우리는 당신을 높이나이다.
Day by day we magnify Thee
12. 오, 주여 우리가 오늘을 죄 없이 보내도록 허락하소서.
Vouchsafe, O Lord, to keep us this day without sin
13. 오 주여, 당신을 제가 신뢰하오니
O Lord, in Thee have I tru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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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론전공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교 음악이론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출처
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