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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족심리백과

지능지수에 대한 오해들

IQ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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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지능과 학습을 많이 연관 짓습니다. “우리 아이는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안 해, 지능검사(IQ Test)를 했는데 3퍼센트 안에 드는 영재래”라는 식의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얘기하자면 IQ는 지능과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지능의 사전적 의미는 ‘계산이나 문장작성 따위의 지적 작업에서, 성취 정도에 따라 정해지는 적응능력’입니다. 다른 정의로는 ‘지혜와 재능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즉, 특정한 지능검사 결과만으로 한 사람의 적응능력이나 지혜와 재능을 모두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정신과적인 정의로는 ‘새로운 대상이나 상황에 부딪혀 그 의미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적응방법을 알아내는 지적 활동 능력’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지능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오해 중 하나는, 지능은 타고난 능력이라는 생각입니다. 지능이 유전의 결과인지, 환경의 산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유전과 환경의 복합적인 결과라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능지수는 변하지 않는다는 속설도 옳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발달과정에서 지능지수도 변하며, 유아기에 더욱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지만, 초등시기 이후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지능지수가 높다고 모든 과목의 성적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지능지수가 상위 2~3퍼센트에 드는 경우를 영재라고 하는데, 지능지수만으로 후일의 천재성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심리학자 L. 터먼(L. Terman)의 관찰연구 결과, 지능지수 140이 넘는 ‘영재’ 아이들이 후일 큰 업적을 남긴 경우보다, 지능지수 125 정도의 ‘우수한’ 지능을 가진 아이들이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지능은 서로 다른 종류의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때 지능이란 개개인이 특정 분야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활용하여 특정 분야에서 ‘가치 있는 결과를 생산하는 능력’으로서의 재능입니다.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음악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및 종교적 실존지능이 그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김연아 선수는 신체운동지능 면에서의 영재, 첼로와 지휘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장한나는 음악지능 면에서의 영재인 것입니다.(지능지수가 높지 않다는데 공부를 포기해야 할까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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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심리백과 | 저자송형석 외 4인 | cp명시공사 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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