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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톤을 제일 먼저 적용해야 할 게 바로 베이스 메이크업이다. 보통 “난 21호 피부야.”, “난 23호.”와 같이 국내 파운데이션 호수로 밝기를 얘기하는데 그것만으론 정확도가 한참 떨어진다. 모든 브랜드의 밝기가 호수에 따라 통일되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웜 톤, 쿨 톤이 아예 다르다.
먼저 자기 톤을 찾고 그 다음 밝기를 정하자. 웜 톤 피부는 보통 연노랑, 주황, 황토색을 띠며 쿨 톤 피부는 분홍색, 회색, 녹색 계열이 돈다. 굳이 웜 톤, 쿨 톤을 따지지 않더라도 자기 피부가 어떤 색을 띠는지 색상 중에서 생각을 해보면 좋다. 톤을 찾은 다음엔 그 안에서 밝기를 정해야 된다. 우리나라는 흰 피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피부보다 밝게 화장하는 사람이 많은데 목의 밝기에 맞추고(밝게 화장을 하던 사람이라면 원래 쓰는 파운데이션보다 두 단계는 어두울 것이다) 색조 화장을 자기 피부 톤에 어울리는 것으로 하면 오히려 피부가 밝고 깨끗해 보인다.
얼굴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등 정성을 기울여 하얀데, 목은 상대적으로 신경을 안 써 가무잡잡한 사람이 많다. 파운데이션을 얼굴 밝기에 맞추더라도 코, 미간 등은 얼굴 가운데 위주로 바르고 턱 선부터는 목과 맞추면 얼굴도 작고 입체적으로 보인다.
이렇게 자기 톤과 밝기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으려면 색 가짓수가 많아야 한다. 웜 톤, 쿨 톤 별로 밝은 색, 중간 색, 어두운 색이 하나씩만 있어도 벌써 여섯 가지다. 다시 말해 색상이 두세 개 밖에 없는 브랜드에선 자기 피부에 딱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을 확률이 매우 낮다는 얘기다. 국내 브랜드는 거의 다 웜 톤이며 일부 브랜드에 쿨 톤이 있지만 그것도 많이 쿨 톤은 아니다. 오히려 회색빛 돈다는 비비 크림에 쿨 톤이 많다. 쿨 톤인 사람은 외국 브랜드 중에서도 쿨 톤이 많이 나오거나 색이 매우 다양한 브랜드를 알아두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일 년 내내 황달 걸린 사람마냥, 화장만 하면 어색하고 피곤해 보일 것이다.
대표적인 쿨 톤 파운데이션
• 에스티로더 쿨 본, 쿨 바닐라, 쿨 크림
• 캐트리스 얼티메이트 모이서 프레쉬 메이크업 010
• 겔랑 란제리 드뽀 02
• 나스 몽블랑
• 맥 스튜디오 스컬프트 파운데이션 NW20
• 디올 스킨 누드 012, 022
•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PK-0, PK-1, RMK 201, 202, 203
• 조르지오아르마니 디자이너 쉐이핑 파운데이션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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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
출처
뷰티 에디터의 화장품 가이드. 화장품에 대한 온갖 궁금증 해결은 물론이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톤 알아내는 법,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과 질감까지 꼼꼼히 짚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