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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폼 클렌저는 피부 타입에 맞게 쓰는 게 좋다. 비누를 쓰면 세면기에 남는 하얀 비누 때가 얼굴에도 남는데, 특별히 ‘soap free’라고 표기된 폼 클렌저는 비누 때로부터도 자유롭다. 면도는 먼저 세안을 깨끗이 한 다음에 하는 게 좋다. 세안하는 동안 피부가 물에 충분히 젖을 수 있도록 시간을 벌 수 있으며, 얼굴이 지저분한 상태에서 면도를 하면 상처에 세균이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셰이빙 폼은 특별히 미끄럽도록 만들어진 거품이다. 예전엔 셰이빙 폼이 고형 비누였는데, 요즘은 폼 클렌저와 셰이빙 폼이 하나로 합쳐진 제품들도 많다.
면도를 마친 다음 수염 부위에만 바르는 애프터셰이브는 사실 피부에는 무척 독한 제품이다. 그 정체가 다량의 알코올과 향료이며, 약간의 보습 성분과 진정 성분도 들었다. 만약 여자나 어린이가 애프터셰이브를 얼굴에 바른다면 그 화끈거림 때문에 비명을 지를 수도 있다(<나홀로 집에>에서 매컬리 컬킨을 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는 이유는 알코올 성분이 순간적으로나마 상처를 소독해주기 때문이다. 실도 크지만 득도 있기 때문에 쓰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애프터셰이브를 향수 대신 쓰는 사람이라면 이미지 관리 면에서도 유용하다. 면도할 때 상처가 자주 심하게 나는 사람은 면도 습관을 바꾸어보고, 일반의약품인 항생제 연고 하나를 사서 덧나기 전에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그 다음 얼굴이 전혀 땅기지 않거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지 않으면 바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된다. 번들거리는 경우에는 그 전에 화장 솜에 스킨을 묻혀서 얼굴을 한 번 닦아주면 폼 클렌저의 잔여물을 닦아주고 약간의 보습막을 남겨 더 매끈한 피부가 된다. 지성 피부는 기초를 여기에서 마쳐도 된다. 건조함을 느끼는 피부는 애프터셰이브 다음에 로션을 발라주는 게 좋다. 다음은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바르는 이유는 그 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자외선 차단제 관련 내용 참조). 비비 크림도 바르는 사람이 있는데 팥알 크기 이하로 가능한 얇게, 스펀지 같은 걸 이용해서 바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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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
출처
뷰티 에디터의 화장품 가이드. 화장품에 대한 온갖 궁금증 해결은 물론이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톤 알아내는 법,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과 질감까지 꼼꼼히 짚어준다.